사설 = 이륜차 교통사고 통계의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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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이륜차 교통사고 통계의 시사점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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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사고가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가 주목된다. 그것도 자동차 교통사고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륜차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으니
크게 걱정스럽다.

그런데 더욱 주목되는 점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이륜차 사고 점유율이 전체의 30%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고연령층의 이륜차 교통사고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이륜차 교통사고는 배달이나 퀵서비스와 같이 젊은 이들이 주로 운행하는 이륜차들에서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것과 현실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여기에 참고해 또다른 자료를 보면, 이륜차 사고에서의 치사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자정 이후 새벽까지 시간대며, 이륜차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의 35.4%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런 여러 정황들을 종합해보면, 젊은 계층에 의한 무분별한 이륜차 운행도 매우 위험한 행위이지만, 고연령층의 이륜차 안전에 관한 무방비도 대단히 위험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동네에서 그저 오고가는 정도니까 뭔 문제가 있겠느냐, 가까운 거리인데, 잠시 타고 올텐데, 늘 타던 것인데…등의 안일한 생각이 고연령층의 이륜차 사고를 부추기며, 피해를 증폭시킨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또한 그들은 안전모 착용 등 안전 문제를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단속이나 계도활동이 거의 없던 시절부터 타오던 이륜차이기에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습관이 자신도 모르게 이어져 사고시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랫동안 타오던 이륜차라는 생각에 큰 주의력 없이 이륜차에 오르나, 실상 운전자 본인의 연령이 운전중 교통상황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런 여러가지 사항을 종합해보면, 이륜차 운전자에 대한 안전관리가 대단히 시급한 일이라 생각된다.

부단한 사회교육과 홍보, 면허관리 강화, 단속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륜차 안전은 앞날이 더 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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