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개인택시캠페인=환절기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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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개인택시캠페인=환절기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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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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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운전 삼가며 신체밸런스 유지해야"

심야시간 길어져 '피로' 쌓일 수도
일몰시간대 시인성 확보 유념해야
자신에 맞는 운행일지 작성 습관화

 
10월도 중순에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다.
한낮의 더위는 아직 남아 있지만 심야에는 차라리 추위를 느낄 정도로 정도로 확연히 가을을 느끼게 한다.
10월은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큰 시기로, 이 시기의 기상특징은 높은 기온 차와 불규칙적인 바람의 영향으로 안개가 발생하기도 하고 특히  내륙지방에는 서리가 내리는 경우도 있다.
10월은 갑자기 낮시간이 짧아져 운행중 갑자기 어둠이 깔린다거나, 반대로 아침에 일출이 늦어지기 때문에 상황에 적응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이와 함께 여름철 쉬지 않고 일한 사업용 운전자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 없이 일상적인 운행에 나섰을 때 이상하리만치 피로를 쉽게 느끼는 경우도 있다.
땀을 많이 흘린 연후에 영양 보충이 늦거나 피로가 방치된 상태에서 계절이 바뀌어 찬바람을 맞으면 체력이 급격히 저하돼 감기 몸살과 같은 계절병에 걸릴 확률도 높다.
이같은 계절적 영향은 안전운전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10월에는 계절 변화에 따른 적응력을 높이는 요령과 함께 피로를 극복하는 요령을 잘 파악해 안전운전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10월 날씨 중 가장 확실히 변화하는 현상은 일몰시간이 일찍 다가온다는 점이다.
9월까지만 해도 낮시간에 익숙한 운전자들은 일찍 다가오는 일몰에 다소 부적응하는 경향이 있고 이 때문에 초저녁 접촉사고 등을 일으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있다.
일몰은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현상으로 운전자의 시인성이 갑자기 저하되는 경향이 강하다.
해가 지는 시간대인 일몰에는 하루 중 교통사고 다발 시간대이기도 한데, 이는 역시 운전자의 시인성 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일몰은 밤과 낮의 경계시간대로 전조등을 켜도 보행자나 차량의 식별이 확연하지 않고 주위 밝기도 전조등과 비슷하기 때문에 운전자로써 외부 물체에 대한 시인성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종일 운전대에 앉아 있는 직업운전자의 경우 눈에 피로가 중첩돼 식별력이 저하돼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시간대는 가능한 주행속도를 낮추고 방어운전에 주력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

이같은 상황에서의 운전요령은 일단 점등운행이 중요하다.
자동차의 등화장치로는 전조등·안개등·차폭등·미등·후진등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일출·일몰시간대와 구름이 많이 낀 낮시간 어둑한 상황에서라면 자동차의 존재여부를 알리는 기능과, 너비를 표시하는 기능을 가진 차폭등 점등은 물론 후속차에게 자동차의 존재를 알려주는 미등을 켜서 타 차량 및 보행자에게 내 차의 존재를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
안개 낀 지역을 운행할 때는 우선 감속하고 차폭등과 미등을 켜서 자신의 차량 존재를 알리고 하향전조등이나 보조전조등을 켜 전방 시인성을 확보해야 한다.
안개가 낀 지역을 통과할 때 주의사항으로는 시인성을 높일 목적으로 자주 상향등을 켜는 일이 있으나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빛이 안개에 의해 굴절현상을 일으켜 운전자의 시야를 혼미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무시할 수 없는 현상으로 밤의 길이가 현저히, 빠른 속도로 길어진다는 점이다. 체증으로 밀리는 한낮을 피해 심야 운행에 익숙해 있는 다수 개인택시운전자에게 길어진 야간운전 시간대에 여하히 적응해야 하는 문제도 간단하지만은 않다.
밤의 길이가 길어지면 운전자의 운행스케줄을 조정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가을이 깊어지거나 겨울이 다가올수록 심야시간이 길어져 운전패턴을 여기에 맞춰야 하므로 심야시간대 운전에서의 휴식과 식사, 수면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한 여름 더위를 이겨내는데 많은 체력을 허비한 후 가을을 맞으면 그 영향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일이 허다하다. 따라서 운전자에게 가을은 운전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지만 장시간 운전하는 직업운전자에게는 체력소진에 따라 교통안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을철에는 가능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업운전자의 수면과 휴식은 일반인의 그것과는 좀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피로하다고 무턱대고 잠만 잔다면 수면 뒤의 일상적 리듬이 오히려 깨뜨려져 심각한 피로가 야기되기도 한다.
따라서 아무리 피로해도 무계획적 수면이나 휴식은 지양하되 미리 수면시간을 정해 취침하고 잠에서 깨면 적당한 운동으로 신체에 활력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하루 12시간 이상 운전하는 개인택시운전자의 경우 휴식이나 수면 외에 별다른 운동의 기회나 시간이 부여되지 않는 점도 운전자의 신체적 안정을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될수록 무리한 운행을 삼가되 운행을 하지 않는 시간대라 해도 과격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개인택시운전자의 경우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부제운행을 하기 때문에 주중 쉬는 날이 있다. 그런데 상당 수 개인택시운전자들은 이 부제일에 동호인 모임 등을 통해 조기축구나 등산, 낚시 등 경우에 따라서는 과도한 체력소모를 요하는 운동을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그와 같은 활동에 익숙하다 하여 무관심하게 생각하다가는 자칫 건강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한다. 특히 개인택시운전자 절대다수가 50대 이상 60대 연령층인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체력소모는 신체 밸런스를 무너뜨려 근무일에 정상적인 영업운행에 차질을 초래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여가활동이나 부제일 활동도 자신의 신체조건이나 연령, 근무상황 등을 고려해 가능한 무리 없는 범위 내에서 이뤄지도록 조절해야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환절기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알뜰주부가 가계부를 쓰듯 운전자가 자신의 건강과 업무의 양, 휴식과 수면 등을 정확히 기록하는 운행일지를 작성하는 일을 권한다.
하루의 적정 운행시간 및 운행거리, 수면시간, 식사시간과 양 등을 빠짐없이 작성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운행패턴을 수립, 이를 준수하는 것이 안전운행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가장 확실한 대처요령이라 할 것이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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