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박물관 반드시 울산에 유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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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박물관 반드시 울산에 유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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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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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시의원, "명확한 입장·로드맵 제시해야"
울산시, "추진계획 변함 없어…착공시기 조율중"

【울산】현대자동차가 지난 2005년 자동차박물관 건립 의향서를 울산시에 제출한 지 8년 동안 사업이 표류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이 아닌 일산에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자동차박물관'과 관련, 울산시가 제한적 법적효력을 근거로 울산에 유치토록 권고해 생산공장이 있는 울산에 자동차박물관을 반드시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진영 시의원은 지난달 27일 제158회 울산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울산시는 자동차박물관이 계획대로 산하지구에 건립될 수 있도록 권고해야 한다"며 "현대자동차가 계획했던 자동차박물관 울산 건립을 포기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울산시가 지난 2004년 강동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자동차박물관 건립을 약속했으며 2005년 현대차는 약 2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7400㎡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자동차전시장 및 자동차관련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울산시에 제출했고 이에 강동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울산시와 현대자동차의 의향서를 바탕으로 당초 소유면적 2만6018㎡의 환지권리면적인 9861㎡에 추가로 2535㎡을 제공해 총 1만2396㎡를 자동차박물관 부지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달 26일 '고양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의 해당 부지(보전용지)가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시가화 예정용지로 지정돼 자동차관련 시설물의 건립이 탄력을 받게됨으로써 강동 산하지구 자동차박물관 건립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인근에 용지를 확보해 자동차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양시가 자동차박물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태이다.

김 의원은 "현대차가 울산을 단순히 자동차생산기지로 여기지 않아야 하며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산역사가 울산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훼손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번 기회에 울산시도 자동차박물관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울산시는 정부의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에 맞춰 3대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을 테마로 한 '오토밸리 산업관광 특화상품'을 추진 중에 있다. 자동차 산업 관련 1·2차 부품·소재 산업체 및 현대차 협력업체가 밀집한 오토밸리를 중심으로 산업 콘텐츠와 관광자원을 결합한 산업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울산만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관광 중심도시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관광산업의 핵심에는 자동차박물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울산은 현대자동차 생산기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현대차 연구소도 경기도 화성으로 이전한데다 당초 약속된 자동차박물관까지 고양시로 이전할 경우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오토밸리의 위상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
현대차 협력업체 관계자는 "일본 도요타도 생산시설이 있는 나고야에 박물관을 지은 만큼 자동차박물관은 반드시 울산에 건립해야 한다"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토대와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지난 6월 시의회 예결산특별위원회에서 현대자동차에 확인해본 결과, 박물관이 아니라 자동차판매전시관이고 강동 산하지구 자동차박물관 추진계획은 변함이 없으며 착공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동 산하지구 자동차박물관은 부지 환지인가는 났지만 사용승인이 나지 않았고 미등기 상태에서 현대자동차가 조경작업과 함께 테니스장으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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