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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터기․DTG․CCTV 설치’ 시범 사업 거쳐야
정규호  |  bedro10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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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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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나 택시 내부에 운행기록계, 미터기, CCTV 등의 장비를 장착할 때 반드시 시범 장착 과정을 거쳐달라는 기사들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 미터기․운행기록계․네비게이션 등의 제품이 다른 기술과 융합되면서 성능이 다양화되고 있지만 기존 방식과의 호환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형 디지털운행기록계(통합형 DTG) 통신오류 ▲시내버스 친환경운전장치 미작동 ▲화물차 복합단말기 실효성 논란 ▲UTIS(Urban Traffic Information System, 도시지역광역교통정보시스템, 이하 유티스) 오작동 문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통합형 DTG는 기존 택시미터기와 운행기록계, 카드단말기를 일체형으로 융합한 제품이지만 3개의 기술이 융합되다 보니 도입 초기에 통신오류 문제가 나타났다.

서울시내버스에 장착되고 있는 친환경운전장치는 통신 기술이 따라와 주지 못해 제대로 작동이 안 된지 일 년 째다.

복합단말기는 화물차를 위해 기존 DTG에 유류소비량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신기술이지만 ‘유류소비량 파악’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티스 시스템은 네비게이션이 성능을 따라와 주지 못하면서 본연의 택시콜, 위치 정보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모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며 자신들의 조합에 검증 과정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한다.

한 택시기사는 “신기술이 도입되면 새로운 문제가 발생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러나 조합에서 제품회사에 모든 것을 맡기고, 문제가 발생하면 기사들이 알아서 AS 받아야 한다는 식은 절차는 반대한다”며 “시범 장착 등을 통해 이같은 피해를 최소화해 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 DTG업체의 대표도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면서 중소기업 기술로서는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버스․화물차용 DTG는 약 60가지, 차종은 약 20개다. 경우의 수만 보더라도 수 백 가지의 테스트를 해야 하고, 신기술이 도입되면 테스트는 더 많아진다. 그런데 보통은 4~5개 차종에 한해 테스트를 해본다. 이 밖에 발생되는 리스크는 기사들이 짊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합도 제품 전문기술직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버스․택시․화물차를 상대로 DTG처럼 차량 내부에 무언가를 장착해야 하는 사업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다.

유일하게 서울 택시 CCTV 설치가 남아있다.

곧 CCTV판매 회사들이 서울택시․개인택시조합으로부터 추천을 받기 위해 경쟁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을 보면 블랙박스 연동, WiFi통신 방식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돼 있다.

또다시 신제품 도입 문제로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꼼꼼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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