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교통카드 협상 또 한차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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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교통카드 협상 또 한차례 고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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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CC, 내달부터 국민 등 4개사와 협상일정 돌입
-KSCC, 장당 2000원선 타결계획
-가장 큰 규모의 국민-비씨카드의 향배가 관건

후불교통카드 협상이 또 한차례 고비를 맞는다.
서울시교통카드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KSCC)는 오는 6월말이 계약만료기간인 국민ㆍ비씨ㆍLGㆍ현대카드사와 내달 1일부터 후불교통카드 수수료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SCC 관계자는 지난 25일 "최근 나머지 4개카드사와 비공식 접촉을 갖고 협상일정을 논의했다"며, "다음달 1일부터 카드사와 개별접촉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 등 4개 카드사는 후불교통카드 서울지역 점유율이 72%에 해당하고 이 중 국민카드사38.1%와 BC카드 21.9%로 이 두 카드사의 점유율이 업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KSCC는 이번 협상동안 각 카드사에게 지난 3월 서울시의 긴급중재로 타결된 장당 2000원선(1.3%+700원)을 기본방침으로 정하고 협상에 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민과 BC처럼 발급건 수가 많은 카드사는 교통카드 관리비용이 더 나가는 만큼 더 받아야 하지만 지난번처럼 이슈화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지난번 타결된 것과 같은 수수료 수준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카드 관계자는 "장당 2000원선 이면 수수료가 2%남짓한데 1.5%수수료를 받아서 2%를 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지난번에 타결돼 언론에 공개된 수준이면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여신전문금융업협회 관계자도 "민감해서 업계에서는 쉬쉬하지만 지난 3월 협상처럼 하지않겠다는 분위가 있다"며, "처음 협상을 가지는 카드사나 국민ㆍ비씨카드 등 큰 규모의 카드사들의 움직임으로 향후 수수료협상 전망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KSCC는 삼성ㆍ신한ㆍ롯데ㆍ외환카드와 수수료 인상폭을 놓고 3개월 넘게 대립한 끝에 서울시의 긴급 중재로 지난 3월과 4월 각각 장당 2000원선(1.3%+700원)에 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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