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빙판길 위험안내 더 세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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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빙판길 위험안내 더 세밀하게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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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겨울철 교통안전 상식으로, 눈이 오거나 빙판길이 된 도로가 녹았다 얼었다 반복하는 위험지점으로 흔히 교량위나 터널 출입구를 지적한다.

웬만한 지점은 내린 눈이 기온의 변화나 지열에 의해 녹아내려도 교량위나 터널 출입구는 그런 통념이 통하지 않는 곳이다. 교량의 경우 지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또 터널 출입구는 터널 안과 밖의 기압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공기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에 한번 얼은 지표면은 웬만해서 잘 녹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경험이 많은 운전자들은 이런 지점을 통과할 때는 아예 속도를 낮춰 매우 신중하게 그 지점을 지나곤 한다. 그러나 그렇게 신중하게 운행을 해도 자주 미끄러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고 이 때문에 교통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기도 한다.

문제는, 대도시지역이라면 이런 지점이 곳곳에 있어도 상대적으로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워낙 많은 자동차들이 운행하기 때문에 눈이나 빙판길이 그대로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이며 또한 해당구간을 속도를 높여 지나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다.

그러나 지방의 국도나 지방도의 인적이 드문 지역에 있는 이같은 지점은 매우 위험하다. 차량 운행대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눈이 쉽게 녹지도 않을뿐더러 별다른 해당 지점에 대한 정보가 없어 운전자들은 무심코 그곳을 지나가다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고 마는 것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아닌 이방인이라면 영락없이 사고 위험에 빠져들고 마는 것이다.

겨울철 안전취약지점인 이러한 장소에 대한 위험을 알려주는 경고시설의 설치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눈이나 얼음이 잘 녹지 않아 사고가 잦은 지점은 운전자들에게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최소한 속도라도 낮춰 주의를 기할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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