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물류산업의 핵심전략 ‘선택과 집중’...화주․물류업계 ‘인식 전환’에 영향
상태바
미래 물류산업의 핵심전략 ‘선택과 집중’...화주․물류업계 ‘인식 전환’에 영향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4.0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주, “인․물적 자원 핵심사업 투자로 해외시장 공략”

물류, “비즈니스 신모델 확대․화주사와 동반진출 확대”

물류산업 미래 대응방안의 핵심요소로 제안된 ‘선택과 집중’ 사업전략이 화주․물류기업체의 인식전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이 맞춰진 정부정책이 수립된데 이어 이에 대한 후속대안도 검토․추진되면서 공동진출을 골자로 한 지원사업에 의해 화주․물류기업 간 유대관계는 한층 두터워졌다.

2년 전 발족된 화주․물류기업 간 공생발전 협의체가 정립한 표준계약서가 시장에 적용되고 있는가 하면,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의 해외진출 수요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국토부와 해수부의 공동지원센터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것을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정부주도적으로 협의체가 가동되면서 화주기업체의 운영방식은 변모하고 있다.

전문 물류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토털 아웃소싱 형태로 전환하면서 물류사업군에 투자했던 인․물적 자원을 핵심 사업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에 따른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자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핵심적 성공 요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인식전환 내용은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그간 계약 맺은 물류업체의 연간처리능력과 실적을 평가를 통해 갱신 여부를 결정짓는 단기계약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계약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생산과 물류라인을 독립체이자 유기적 관계로 한데 묶어 관리․운영되고 있다.

고정물량을 지속 공급하면 물류기업의 처리능력이 향상되고 이는 제품 유통관리부문에서의 안정성으로 이어지면서 제조 생산라인에서는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성 모두를 확보하게 돼 기업입장에서는 신상품 개발과 보강작업에 매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같은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부문 규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추세로 인해 탄력받고 있다.

신규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태지역과 중남미 시장을 비롯해 유럽․미국 등 주요 교역국에서는 에너지․온실가스 사용 배출량에 대한 관리실적을 평가하는 계획을 검토 중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국의 경제 살리기를 위한 경기부양책이 국가별로 추진되고 있는데다가 내수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높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녹색물류에 입각한 물류처리 능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들 경우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화주․물류기업의 유대관계는 돈독해지고 있다.

한편 물류기업체들의 올해 추진 계획안을 보면 비즈니스 모델 확대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수출입 중심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는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우에는 교역 대상국에서 설정한 기준에 맞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화물운송․창고보관․보세․포워딩․컨설팅 등 카테고리 간 연계작업을 통해 원스톱 프로세스로 변모 중에 있다.

또 대형․전문화를 통해 글로벌 역량 증진과 화주사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를 계발한다는 계획도 추가돼 있다.

예컨대 소품종 다량생산 방식에 입각한 생산․공급체인이 구축․가동되면서 공동물류와 멀티모드 운송․관리 솔루션 등이 개발․제공되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을 위한 운송루트 최적화 관리 방안과 친환경 시설로의 인프라 전환, 글로벌 네트워크 증설 사업 등은 화주사와의 상생협력 모델 개발 사업 일환으로 지속 추진되고 있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진출대상국에서 활동 중인 물류․운송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인수받은 물량을 안전하게 인도하고 있으며, 수출입 통관절차를 간소화하는 AEO 인증을 획득해 해당국가에서의 신속한 반입이 이뤄지도록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정부는 해외진출관련 진출희망 국가와 사업내용을 조사․분석해 적정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을 1:1매칭․안내하는 공동 컨설팅과 함께 자금․제도적 부문 인센티브 지원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