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지역 ‘화물운송․택배’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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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지역 ‘화물운송․택배’ 마비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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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복구․제설작업에 전원 투입

업계 “20일부터 재개될 것”

“지난 9일부터 집하․배송 서비스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와 관련 각 지점 영업․취급점과 고객사에게 안내문이 전달됐으며, 해당 지점의 배송인력 및 장비는 복구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일주일 넘게 폭설이 내린 강원과 경북 동해안 일대에 화물운송․택배가 마비됐다<사진>.

서비스 공급업체들에 따르면 이례적인 폭설로 인해 강원산간 영동지역에서의 활동은 전면 중단됐으며, 향후 도로상황과 기상상태에 따라 재계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화물차 등과 같은 장비와 인력은 제설작업으로 대체되며 지난 8일까지 영동지역으로 유입돼 대기 중인 배송물량에 대한 점검과 고객응대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설명이다.

A업체 관계자는 “배송사고 및 문의에 필요한 최소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배송기사 및 영업소 직원들은 지역주민들과 제설작업 중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폭설로 인한 배송지연 등에 따른 피해보상은 고객과 합의해 처리할 예정”이라며 “예상치 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부터 서비스가 재개된다고 예측하기 불가하며 향후 기상청 예보에 따라 재가동 여부를 검토․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또 한 차례의 폭설이 예보되고 있어 사태는 악화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시작된 폭설이 14일까지 이어진 뒤 소강상태를 보이다 17~19일에는 영동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10~30㎝, 많은 곳은 최대 80㎝의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B택배사 관계자는 “당분간 폭설이 계속될 것으로 예고돼 있어 영업소와 취급점에서 보관하고 있는 상품에 대한 점검과 시설안전 및 지역 제설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강원도 경우 타 지역보다 주문․처리량이 많지 않은데다 대부분 산간지역으로 발주되는 물량은 지역 우체국을 통해 처리되고 있어 예상보다 적체현상은 다소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폭설로 인해 지역주민은 물론 소비자와 택배기사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지만 자연재해 특성상 서로 이해하고 있어 피해불만에 대한 접수도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업체들은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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