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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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의 의미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4.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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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에 비해 5.8%가 줄었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재작년 교통사고 감소 추세가 주춤해 많은 이들이 걱정했으나 이번 발표로 그와 같은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

교통사고 지표를 개선시키는 일은 대단히 어렵고 고단한 작업이다. 많은 사람들의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엄청난 예산 지원도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호응이며, 특히 중요한 사업용 자동차 운송업계의 사고줄이기 동참 노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들을 감안하면 지난 해 교통사고 발생건수, 사상자 감소는 얼마나 어렵게 성취한 성과인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와 같은 사고 감소 추세를 이어가는데 전력해야 할 것이며, 특별히 어떤 분야의 어떤 노력이 사고 감소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도 면밀히 점검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사고는 특정한 어떤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대단히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해 발생하므로 각각의 교통사고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파악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그것은 가려내는 전문성이 그래서 필요하며, 사고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그러한 인적 기반이 반드시 충족돼야 한다.

그래서 얻은 결과물은 다시 교통 현장에서 유사 사고의 재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치돼야 하며, 여기에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한 경험을 다수의 운전자들에게 전파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효과적인 체계적인 홍보는 지속반복을 통해 비로소 이뤄진다.

무엇보다 이러한 활동이 자연스럽고 단절없이 계속되려면 근본적으로 법·제도를 운영하는 입법부와 행정부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행정체계를 제대로 갖추는 일, 정부와 유관기관-관련 업계의 원활하고도 효율적인 업무협조, 이를 아우르며 조화롭게 유지시켜나가는 리더십도 필요하다.

지난 해의 교통사고 감소 성과에는 그러한 우여곡절들이 녹아있을 것으로 믿어 다시한번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이제 눈높이를 더욱 높여 바라건대 ‘우리나라도 교통안전 선진국’이라는 기대감이 현실화 할 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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