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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의 작은 변화
이승한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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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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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참 편한 차인 것 같아요. 실내가 넓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차가 필요할 때도 쓸모가 있거든요.”

얼마 전 서울 도심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GM 올란도 택시를 운전하던 기사가 던진 말이다.

레저차량(RV)이 택시로 둔갑했다. 세단이나 승합차 이외에는 택시라 생각하지 못하는 한국인에게 낯선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승객이나 운전자 모두 아직은 익숙지 않은 모습이 멋쩍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내 RV 택시가 가져다주는 여러 장점이 눈에 들어온다.

넓은 실내와, 세단 택시에는 갖춰지지 않았던 각종 편의사양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차량 뒤 적재공간에는 온갖 크고 무거운 짐이 가득 실릴 것 같다. 세단 택시는 감당도 못할 정도 용량을 채울 수 있어 보였다.

눈으로 직접 본 것처럼 RV 택시는 많은 짐을 한꺼번에 실어 날을 수 있다. 그래서 수화물이 많은 여행객이 드나드는 공항은 물론 시장 등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우를 태우는 데도 제격이다. 그만큼 유용하게 쓰일 차다.

기대가 큰 차지만, 한편에선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우선 걸림돌이 차량 가격. 세단 택시보다 최하 200만원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법인택시 업체가 RV 택시를 도입할 경우 사납금을 올려 받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용 부담을 이유로 업체가 직접 차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과연 RV 택시가 우리나라 택시업계 현실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 지 의문을 품는 관계자도 제법 나왔다.

여러모로 유용한 RV 택시가 시장에서 제대로 능력을 보이기 위해 선결될 과제로 보인다. RV 택시는 올란도 이외에 현재 기아차 올 뉴 카렌스가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다. 주로 개인택시로만 쓰이다가 최근 인천지역 한 법인택시 업체가 도입해 시범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두고 택시 업계에 작은 변화 조짐이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단 업계나 완성차 업체관계자 모두 ‘시험적인 변화’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업계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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