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에코드라이브’가 답이다
상태바
사설 = ‘에코드라이브’가 답이다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4.0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자동차시장의 최근 경향을 보면 종전과는 뭔가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크고 잘생긴 자동차의 인기는 그저 그렇지만 연비가 좋은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단연 두드러진다. 그런가 하면 휘발유나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 대신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제3의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비단 소비자들의 선호도 뿐 아니라 제작사들에 의해 미래 자동차의 존재양식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형태로 관심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미래 자동차의 여러 모델들이 추구하고 있는 여러 아이디어 가운데도 여전히 핵심요소는 연비, 즉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주행성능을 유지시켜줄 수 있다면 그것은 대만족이다.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면서 먼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면 자동차 운행비용이 적게 들어 경제적일 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거나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자동차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의 변화를 보면 답을 알 수 있다. 100년이 넘는 자동차 생산의 역사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노력이 끊임없었음에도 여전히 이 문제가 자동차산업의 숙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같은 자동차를 운행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만 있다면 이야기는 크게 달라진다. 그런 기술을 가진 운전자라면 개인의 자동차생활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공동체생활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 기준으로, 똑같은 거리를 운행하면서 에너지를 적게 소비한다면 배기가스 배출을 줄여 그 속에 들어 있는 유해성분의 생성을 그만큼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그런 운전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사회적 비용 절약과 대기오염 요인 감소 효과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운전기술에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해왔고,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요 몇 년 사이 확산되고 있는 소위 ‘에코 드라이브’가 대표적인 사례라 단언한다. 그들은 ‘에코드라이브’의 핵심은 속도관리라고 한다. 속도관리를 잘 할 수 있다면 자동차 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더많은 운전자가, 아니 모든 운전자가 ‘에코드라이브’ 습관을 지녀야 할 이유라 할만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