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 화물차 넘버 값 ‘폭락’…한달새 500만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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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 화물차 넘버 값 ‘폭락’…한달새 500만원 급락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4.04.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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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웃고' 기사 '울린' 화물차 넘버 값 요동

 

 

1t미만 영업용 화물차의 넘버 값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t 미만 자가용 택배차량을 영업용으로 전환하는 택배증차사업의 여파로 계속 올랐던 번호판 값이 지난달부터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기준 서울에서 거래된 1t미만 영업용 넘버는 1350~1400만원을 기록했다.

한때 품귀현상에 귀한 대접을 받아 1850~1900선(2월 기준)에 머물렀던 해당 넘버가 한 달 새 무려 500만원이나 떨어진 것.

택배전용넘버 허가등록이 종료된 지난해 7월 당시 관련 넘버는 170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이후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운송행위 및 무허가 영업 등을 타깃으로 신고포상금제(일명 카파라치제) 시행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번호판 값은 1850만원까지 치솟았다.

상승세는 해가 변해도 이어졌다.

정부가 화물운송시장 구조개혁을 골자로 제도개선 작업에 착수하는가 하면, 시장에 풀린 택배전용차량(배)의 활동여부 및 효과분석을 위한 점검이 이뤄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지난 2월 중순을 기점으로 오름세는 한 풀 꺾였다.

기존 영업용차량(아․사․자․바)과 택배전용차량(배)을 이분화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택배회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관련 영업소에서는 개인운송사업자와의 맺어진 계약을 법인운송업체로 전환해 서비스 중이기 때문이다.

택배시장이 개편되면서 집배송 종사자인 1t미만 소형화물 개인운송사업자들은 일감 확보를 위해 법인회사 소속 지입차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넘버 보유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차주들로 매매시장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중고차 시장 한 딜러는 “하나 둘씩 내걸린 번호판 거래물량이 급증하면서 자산보유 존속가치가 하락했다”며 “한 달 새 500만원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넘버를 매입하려는 이들은 없고 오히려 팔려는 이들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이는 당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택배회사가 영업소와 법인운송사업체를 겸업하고 있거나 유착관계에 있는 이들에게 하청 계약된 법인업체를 통해 택배기사를 모집해 현장에 투입할 것을 주문한데다 이를 근거로 택배전용차량의 추가증차와 택배법 신설의 당위성을 확고히 하려는 계산이 택배업계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여파로 대출받아 넘버를 매입, 택배회사와 계약․운행 중인 개별용달 1대 사업자 경우에는 금전적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며 “시세 하락에 대한 손실금은 물론 택배일을 하기 위해서는 영업소가 지정한 법인운송사와 계약해 매월 관리비를 납부해야 하는 부담까지 떠안게 돼 생활은 피폐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 시장에서 개인차주들은 택배회사의 사익을 위한 전리품”이라며 “대기업 자본에 의해 한 순간에 사업권을 포기해야 하는 건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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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호 2016-02-23 01: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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