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버스캠페인=졸음운전 대처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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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버스캠페인=졸음운전 대처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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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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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은 느끼는 순간 졸음운전하는 것"


느끼는 순간 즉시 자가조치 해야
졸음은 이기려 하지 말고 피해야
평소 수면관리가 최적의 대처요령


봄철은 4계절 가운데 운전자가 느끼는 신체적 피로도가 가장 높은 계절이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신체의 기능이 활발해지는 반면 여기에 맞게 영양보충이나 휴식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피로가 찾아오는 속도도 빨라진다.
특히 매일 일정시간 야간운전도 감수해야 하는 버스운전자의 경우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고 밤의 길이가 짧아지는 이 계절에는 운전시간이 똑같아도 신체적 피로가 월등히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같은 운전환경의 변화는 운전자의 신체적응력을 떨어뜨려 결국은 안전운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결국 운전자들이 운전업무에의 적응여부가 관건이다. 운전업무에의 적응 여부는 대부분의 경우 운전패턴에 규칙성이 얼마나 확보되느냐의 문제로 결정된다.
피로 상승은 곧장 휴식과 수면을 요구하게 된다.
현실에서 운전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의 휴식과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몰라도 그렇지 못하다면 그 영향은 고스란히 운전중 졸음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버스운전 특성상 일단 운행에 나서면 운전자가 임의로 운전업무중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운전피로를 늘리고 졸음운전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졸음운전은 운전행위 가운데 가장 위험한 행위로 지목돼 있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그것도 의식 또한 정지된 상태에서 자동차가 달려나간다고 상상하면 크게 틀리지 않다. 이 때문에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의 피해는 다른 유형의 교통사고 피해와 비교해 월등히 정도가 심하다.
그러므로 모든 운전자는 결코 졸음운전 상황을 맞이해서는 안되며, 운전 중 졸음이 찾아오지 못하게 하는 요령에서부터 졸음이 느껴지는 순간의 대처요령 등 철저한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졸음운전이 안전운전을 치명적으로 위협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운전자는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운전자는 졸음이 오는 순간 위험할 수 있다는 자각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스스로의 의지나 능력로 졸음을 이겨내려 한다면 이는 졸음운전에 대한 잘못된 대응이라 할 수 있다.

졸음은 느끼는 순간 이미 빠져든 상태’라는 말이 있듯 운전자가 졸음을 느끼게 된다면 그 순간 이미 졸음운전을 하고 있다고 봐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운전자가 졸음을 느끼면 즉시 퇴치를 위한 자가조치에 들어가는 등 졸음을 피해가는 방법을 찾든지 아니면 정차와 휴식 등을 선택해야 한다.
다수 전문가들은 봄철 졸음운전을 이기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대책은 운전업무의 규칙성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돼야만 운전자가 휴식과 수면에 관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고 신체조건이나 마음가짐을 운행패턴에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운전자가 운전피로를 적극적으로 이기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 시작이 휴식과 수면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서 이를 충실히 이행하는 일이다.
운전업무는 대표적인 정신·육체 동시행위이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를 해도 그만큼 피로가 직접 찾아온다. 특히 무심코 일에 열중한다는 명분으로 운행시간을 늘릴 경우 반드시 피로가 축적돼 운전 중 졸음을 피할 수 없다. 이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은 피할 수 없게 된다.
반대로 운행시간이 줄어든다고 해서 평소의 휴식이나 수면을 늘려 잡아서도 곤란하다. 신체란 규칙적인 활동에 적응하게 돼 있는데 이것을 무시하고 더 많이 잔다거나 더 많이 쉬게 되면 신체의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며 오히려 또다른 피로를 불러올 수 있다.
직장인이 일요일 대낮에 한 주간의 피로를 푼다며 낮잠을 즐긴 다음 날 오히려 평소보다 피로를 더 많이 느끼는 일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신체 밸런스가 무너진데 따른 현상이다.
따라서 전문가의 조언이나 관련 연구결과 등에 근거해 운전중 졸음을 피하는 요령을 사전 충분히 인지해 적극적으로 졸음운전에 대비해야 한다.

다음은 버스연합회 부설 한국운수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버스 안전운전 매뉴얼'에 수록된 '졸음운전 예방대책' 요약.
먼저 졸음운전의 징후로 ▲자신도 모르게 눈이 스르르 감기게 된다 ▲고개를 떨구는 등 머리를 똑바로 세우기 힘들다 ▲하품이 자주 나고 몸이 굳는 느낌이 든다 ▲앞차에 바짝 붙거나 차선을 이탈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운전 중 졸음이 온다는 사실을 운전자가 느끼게 되는 경우에 대비해  도로교통공단이 제시한 대책을 방안을 익혀두도록 한다.
운동을 해서 잠을 쫒는 방법이 우선이다. 차에서 내려 가벼운 체조를 하거나 차량점검을 하면 졸음을 쫒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차량을 세워 바람을 쐬고 차량을 한바쿠퀴 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가운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세안조치, 커피나 냉수를 마시는 음용방법, 껌을 씹는 것 역시 졸음퇴치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졸음이 달아나지 않는다면 가능한 빨리 안전한 장소를 찾아 10∼20분 가량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따라서 졸음이 오면 무조건 휴게소나 쉼터 등 안전한 곳에 정차한 후 휴식을 취하거나 가수면을 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졸음 예방을 위한 세계 각국의 운전자 자가조치는 거의 비슷하나, 일본에서는 음악을 틀고 노래 부르기, 영국에서는 라디오 청취 등도 함께 그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고속버스회사에서 졸음 취약시간대 운행차량 운전자에게 회사에서 전화를 걸어 주의를 환기시키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때 운전자는 헤드셋을 통해 통화한다. 이 방법 역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운전자가 운전 중 자가조치를 통해 졸음을 쫓아내려 했으나 여전히 졸음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승객에게 양해를 구한 다음 안전한 장소에 차를 정차시킨 후 차에서 내려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지며 졸음을 해소하는 방법도 권고되고 있다.
졸음운전 예방대책으로 평소의 수면관리가 중요하다.
버스운전자가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음 날 피로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돼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많은 승객을 태운 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게 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잠은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 자신에게 맞는 수면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도록 한다. 전자의 언급처럼 평소 수면이 부족하다고 해서 휴일에 늦잠을 자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늦잠 자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는 숙면에 도움을 준다. 수면 3시간 전에 저녁식사를 마치도록 하고 배고픈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취침 전 허기를 느낀다면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저녁 7시 이후의 적당한 운동은 숙면을 도와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저녁 운동 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거나 반신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자리는 숙면을 위해 반드시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침구를 준비하고, 쾌적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불쾌한 냄새가 숙면을 방해할 수 있는데, 이 때는 허브나 아로마 향초 등을 방안에 놔두면 기분이 좋아지고 머리가 맑아져 숙면에 도움이 된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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