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남미 수출 1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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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남미 수출 1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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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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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포니 7대 에콰도르 첫 수출 이후 30년만의 쾌거
중남미지역 올해 14만대, 2010년 까지 180만대 수출

“고유 모델은 불가능하다. 코티나 조립도면을 카피조차 못하는 실력으로 어떻게 고유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냐”

지난해 5월 타계한 고 정세영 회장이 주변의 냉소와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1973년 개발에 착수, 국산 고유 모델 1호로 양산되기 시작한 ‘포니’ 5대와 대형버스 1대가 중남미 에콰도르에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래 30년 만에 누적 대수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23일, 울산선적부두에서 에콰도르로 수출되는 싼타페, 투싼 등 232대를 선적하고 중남미 지역 누적 수출 실적 100만대돌파를 자축했다.

중남미 지역 누적 수출 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서기까지는 17년(1976~1993년)의 시간이 걸린 반면 50만대 돌파는 7년(2000년), 100만대 돌파는 6년(2006년)으로 단축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

중남미 수출 차종도 포니에서 승용, RV, 소형 상용 트럭 등 14개 차종으로 늘었고 수출 국가도 에콰도르 한 곳에서 43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 7월말 기준 칠레 19만2616대, 멕시코 16만9696대, 푸에르토리코 11만0718대, 콜롬비아 10만3212대, 에콰도르 5만7272대의 순으로 판매됐고 기타 국가에 36만0856대가 판매됐다.

특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의 국가에서는 10~15%대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100만대 누적 수출 실적 달성은 품질 경쟁력 확보해 현지 시장에 적합한 모델을 적기에 투입하는 한편, 중남미 지역본부 설립을 통한 현지 밀착형 시장관리 등이 주효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이디 파워 품질평가 등 미국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 및 판매 향상이 인접한 중남미 판매에 큰 도움이 됐다”며 “2만5000 달러 이상인 투싼, 싼타페 등 SUV 차량이 중남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현대차에 대한 이 곳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의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전략 차종을 선정해 역량을 집중한 결과 2005년에 소형차 부문은 전년대비 19% 성장했고, SUV 부문은 50% 이상의 급신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중남미 시장은 경제사정 및 도로여건상 소형차와 SUV 판매가 주를 이룬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중남미 지역 수출 목표를 14만대, 오는 2010년까지 총 누적판매 18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하반기 신형 아반떼, 베라크루즈 등을 현지에 투입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 하는 한편 현지 모터쇼를 최대한 활용하는 등의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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