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도 효자가 있다.
상태바
자동차에도 효자가 있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5, 오피러스, 아반떼, 윈스톰 선전

파업과 구조조정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의 7월 판매실적이 사상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완성차 업체가 각각 발표한 판매실적 자료에는 전월대비, 전년대비 또는 각 모델의 판매대수를 표시한 수치에 온통 ‘-’라는 꼬리표가 여지없이 따라 붙었다.

그러나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델은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해 체면을 살리기도 했다.

파업으로 정상 근무일수가 단 하루에 그친 현대차는 승용과 RV, 버스 및 트럭 등 전 모델 중 신형 아반떼만이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출시직후부터 정상적인 출고를 하지 못해 6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형 아반떼는 7월 3826대로 쎄라토(1514대), SM3(2416대) 등의 경쟁 모델을 여유있게 제쳤다.

한 관계자는 “구형 아반떼가 항상 판매 순위 상위권을 독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지만 휴가를 마치고 생산이 본격화되면 1만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힘은 업계 예상을 깨고 3001대가 판매된 뉴 오피러스에서 나왔다.

기아차가 7월 3000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는 것이 알려 진 후 업계에서는 대형고급 세단의 수요가 많지 않고 수입차 선호도가 높아 불가능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었다.

같은 기간 뉴 체어맨은 1061대, 에쿠스는 929대에 그쳐 뉴 오피러스의 대형 고급 세단 점유율은 40%에 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엔진과 첨단 사양을 적용하고 스타일을 개선해 시장 적응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고 3일 현재 예약 대기자가 1000여명에 달하고 있어 이 달에도 판매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GM대우는 신차 윈스톰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국내 SUV 세그먼트를 절묘하게 파고든 차급 설정으로 관심을 모은 윈스톰은 2916대로 RV 전 모델 중에서 신형 싼타페(3250대)에 이어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차질을 빚었던 싼타페와 달리 생산과 판매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경쟁 모델들을 제친 것이어서 당분간 2위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자신했다.

르노삼성 SM5는 6037대로 7월 전 차종 판매 1위로 베스트 셀링카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7월 판매량이 5000대 이상을 기록한 모델은 SM5가 유일했고 전월대비 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4.3%가 증가해 최대 효자 모델 노릇을 톡톡하게 해냈다.

반면 쌍용차는 전 모델이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뉴 체어맨이 6월에 비해 22대가 증가한 106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렉스턴과 액티언 스포츠는 각각 40.8%, 49.8%가 곤두박질을 쳤다.

한편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인 모델은 GM대우 스테이츠맨은 7월 한 달 동안 겨우 54대가 팔려 나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