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홀로서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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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홀로서기’에 나섰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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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영입

‘기아차 고유의 디자인을 개발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간다’

기아자동차가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평가되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53.사진)를 전격 영입하고 기아차 고유의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한다.

기아차 디자인 총괄부사장으로 영입된 독일 태생의 피터 슈라이어는 로열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아우디 디자인 스튜디오를 거쳐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아우디 TT, A6 등을 설계하는 등 자동차 디자인의 혁신과 변혁을 주도한 인물.

독일연방 디자인 대상을 4번이나 수상했고 시카고 굿 디자인상 등을 받으면서 BMW 크리스 뱅글, 아우디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힌다.

기아차가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함에 따라 경영 전반에도 일대 변혁이 예상된다.

정의선 사장은 “현대차와 함께 우수한 품질경쟁력은 공유하겠지만 기아차를 대표할 수 있는 독자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파워 트레인과 플랫폼 등 핵심 기술 또는 관련 기술 개발에 있어서는 현대차와 공동보조를 취하겠지만 세계적 자동차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한 디자인에 있어서는 독자적인 행보를 취함으로써 기아차만의 색깔을 찾겠다는 의미다.

자동차 업계는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 사장이 미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 추진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공공하게 다지는 한편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영입함에 따라 기아차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피터 슈라이어는 부사장은 오는 9월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서 미래 기아차의 디자인 핵심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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