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가고, 경유-LPG 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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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가고, 경유-LPG 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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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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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바이오디젤 혼용으로 가격 인하 전망
LPG..가솔린 대비 절반 가격에 성능도 개선

정부의 에너지 상대가격 조정으로 경유가격이 치 솟으면서 판매가 주춤했던 경유차의 인기가 최근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4월부터 허용된 디젤승용차의 인기가 다소 주춤하고는 있지만 소형차 위주였던 시장에 현대차의 중형차 쏘나타에 이어 기아차 로체가 가세,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다양해지면서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

특히 오는 7월부터 일반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의무적으로 혼합해 공급하도록 하는 규정이 시행되면서 경유가격 인하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SUV 등 대표적인 경유 모델의 인기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차종 다양해져 선택의 폭 넓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승용디젤은 소형차에서 중형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차급이 가장 낮은 현대차의 클릭에서 시작한 승용디젤은 소형차 베르나와 프라이드, 준중형 아반떼와 쎄라토, 중형차 쏘나타와 로체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차급을 커버하고 있다.

GM대우도 최근 디젤엔진 생산 공장을 완공, 본격적인 생산 체제를 갖추고 디젤승용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동급 모델간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특히 현대차가 국산 최초의 대형급 승용디젤 모델 그랜저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으로 있어 소형차에서 대형차에 이르기까지 디젤차가 쏟아져 나와 가솔린 대 경유는 물론 각 사의 치열한 판매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PG 연료를 사용하는 모델의 인기는 상한가를 치고 있다.

지난 4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대부분의 모델이 내수에서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유독 GM대우 레조는 전월 대비 18.1%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판매량이 319대로 미미했지만 GM대우 관계자는 “고유가로 가솔린 가격이 1600원대까지 치 솟으면서 레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출시된 기아차 뉴 카렌스도 생산일정 차질로 출고가 늦어지기는 했지만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예약이 8000여대에 이를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LPG 충전 불편이 크게 해소됐고 출력과 등판능력, 시동꺼짐 현상 등 성능이 크게 개선된 카렌스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해약이 없을 만큼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성능 차이없고 유지 부담 적어 인기

디젤 또는 LPG 차의 인기가 부활하고 있는 것은 가솔린 가격에 대한 운전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유가격이 가솔린 가격 대비 85% 까지 단계적인 인상이 추진되고 있지만 가격과 연비를 감안할 때 최고 30% 이상 저렴한데다 바이오 디젤을 의무적으로 혼용해 공급해야 하는 7월에는 현재보다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정유사 SK(주) 관계자는 “7월부터 일반인에게는 10%, 사업용 자동차에는 20%의 바이오디젤을 혼합한 경유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바이오디젤의 가격이 저렴한 만큼 경유가격도 소폭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유 가격이 현행대로 유지돼도 동급 모델간 디젤엔진과 가솔린 엔진의 연비차가 최고 25%에 달해 다소 높은 구입가격 부담을 평균 1.6년이면 상쇄할 수 있고 매년 85만원 가량을 절약 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특히 동력성능이 가솔린차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좋은데다 정숙성을 포함한 주행편의성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더욱 인기를 끌게 될 전망이다.

가솔린 대비 50%에 불과한 LPG도 다른 연료와 달리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인기에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기아차 뉴 카렌스가 이 달에만 40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최근 몇 년새 LPG 모델로는 최고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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