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물갈이....판매경쟁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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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UV 물갈이....판매경쟁 '불꽃'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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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SUV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대차 싼타페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가 럭셔리 프리미엄 SUV 렉스턴Ⅱ를 지난 달 28일 출시했고 기아차도 쏘렌토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뉴 쏘렌토'를 4월 초 출시하면 1세대 모델이 완전 교체되면서 그 만큼 판매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2002년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던 SUV 시장은 2003년 시장 침체로 판매량이 줄기는 했지만 이후에도 전체 자동차 판매 점유율에서도 큰 편차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경유가격 인상에 따른 여파로 지난해 점유율은 큰 폭으로 줄었고 중대형 SUV는 소형 SUV와 중형 세단 등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2003년 이후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해 11월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를 출시하면서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대형 SUV 시장이 쌍용차의 렉스턴Ⅱ, 기아차 뉴 쏘렌토 등 페이스 리프트 모델들이 연이어 시장에 가세하면서 신 모델에 대한 욕구로 구매를 미뤄왔던 상당수의 소비자를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드>


●현대차 '싼타페'
부동의 지존 '자신감'

출시 첫 해인 2000년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중·대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해 11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는 독특한 외관, 승용감각의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 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인테리어와 편의사양으로 단숨에 국내 중대형 SUV 시장을 석권했다.
기존 SU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와이드 타입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존 싼타페 대비 전장을 175mm 늘려 실내공간이 넓고 탑승감이 쾌적한 것이 장점이다.
새로 개발된 신형 플랫폼을 적용하고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독립 현가방식의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이 세단 이상으로 안정적이며 조종안전성도 뛰어나다.
첨단차체자세제어장치인 VDC, 전동조절식 페달, 수동식 텔레스코픽, 센터 콘솔 쿨 박스 등이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됐고 듀얼 머플러와 베이지 투톤, 그레이 투톤, 블랙 원톤 등 다양한 인테리어 컬러가 블랙 원톤만을 고집한 렉스턴Ⅱ와 차별화되고 있다.
2.2 VGT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배기량 2188cc, 최고출력 153마력, 최대토크 35㎏.m 등의 성능과 연비는 2WD A/T 기준 12.3㎞/ .


●쌍용차 렉스턴Ⅱ
191마력 더 강해졌다


'대한민국 1%를 위한 차' 답게 국내 최고의 파워와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렉스턴Ⅱ가 싼타페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는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달 28일 출시된 렉스턴Ⅱ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간결하게 변경하고 사이드 몰딩의 돌출 포인트와 거추장스럽게 느껴졌던 휠 돌출부를 없애는 등 전체적인 스타일을 시원스럽게 꾸민 부분 변경 모델이다.
XDi270 XVT 엔진을 탑재, 191마력, 41토크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며 E-Tronic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은 독립현가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주행안전성을 크게 높인 것도 자랑이다.
싼타페에 적용된 VDC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ESP(차량자세제어장치) 상시 4륜 구동 시스템 AWD 등이 새로 추가됐다.
후방카메라와 후방장애물감지 시스템 등 운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과 이모빌라이저, 패닉기능, 에스코트 기능, 자기차량 확인 램프 등의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블랙 원 톤만을 고집한 인테리어 컬러를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좀 더 지켜볼 문제고 가격이 높은 것도 흠이다.(표2)


●기아차 뉴 쏘렌토
차체 늘리고 편의사양 확대


기아차도 4월초 더욱 고급스럽게 변경된 '뉴 쏘렌토'를 출시한다.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쏘렌토는 영원한 명차로서의 품위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높아진 소비자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특히 고급감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타입을 로체와 유사하게 간결하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도록 했다.
그물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이 적용된 가로형 라인으로 교체했고 노랑색 방향지시등과 헤드램프를 일체형으로 꾸며 포인트를 줬다.
범퍼의 세로 라인도 후드 캐릭터 라인과 연속성을 갖도록 해 이전 모델보다 더욱 강력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특히 전장과 오버항을 각각 20, 10mm 증대시켜 주행 안전성과 실내 거주공간을 늘린 것도 경쟁력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반적인 성능에 큰 변화는 없지만 아웃사이드 미러에 수입대형 세단에 적용되고 있는 LED 램프가 새로 추가됐고 리어콤비 램프도 LED 타입으로 변경해 시인성과 고급감을 살렸다.
후방경보장치도 새로 적용됐고 인테리어 컬러에 블랙 원 톤을 추가해 가장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아차는 아직 가격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인상폭도 최대한 억제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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