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입차, 나눔에는 인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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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수입차, 나눔에는 인색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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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에만 열 올리고 사회공헌은 외면

국내 완성차업계가 회사차원 또는 지역별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반면 최근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수입차업계는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어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직원들이 각종 단체 등에 기부한 액수만큼 기업도 후원금을 내는 ‘매칭 그랜트’를 비롯, 복지단체 등과 자매결연 등을 맺어 조직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메이커들은 이 밖에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수백여개의 봉사단체를 조직해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양로원과 고아원 등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특히, 메세나와 같은 문화활동 지원처럼 기업 이미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는 별도로 불우이웃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 갈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수입차업계는 대부분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거나 아예 외면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기준 판매 상위권을 기록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현재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내역을 요청한 결과, 대부분 “아직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대답이 고작이었다.
또 이들이 펼쳤다고 주장하는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대부분은 자선골프 대회, 어린이 교통안전 실습 등 브랜드 이미지만을 노린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었고 정작 도움이 필요한 불우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사실상 전무했다.
이 때문에 수입차 업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경기도 광주시의 모 사회단체 관계자는 “최근 시설 이전관계로 수입차 몇 곳에 지원을 요청했다가 모멸감만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 대리점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시설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과 달리 수입차는 홍보, 마케팅 등 책임 부서를 떠넘기기에 급급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백억원대의 광고비와 판매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불우이웃을 외면하고 있는 수입차 업계가 한국 소비자들을 봉으로만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연간 매출액이 수천억원대에 달하고 수입차 대당 가격이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수입차 업계의 마케팅 방식도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이질적 방법을 동원하는 만큼 불우이웃은 안중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우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기 위해 현대.기아차의 아카시아회를 비롯한 277개의 봉사단체와, GM대우 홍보사절단, 르노삼성차 유틸피아 등 기업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각종 봉사단체들이 다가오는 연말연시에 대비해 벌써부터 분주한 것과 좋은 대비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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