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두 권의 책 펴낸 버스연합회 이석암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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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두 권의 책 펴낸 버스연합회 이석암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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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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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현재는 중앙운수단체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한 인사가 한해 두 권의 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사는 전국버스연합회 상임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석암씨(사진)로 이 부회장은 최근 '마음을 다스리는 산행'이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펴냈다.
이 수필집은 이 부회장이 2004년부터 3년 동안 안내산악회를 따라 전국 16개의 명산을 답사하면서 경험한 생생한 산행 후기로 (주)에세이가 100인 총서로 심혈을 기우려 발간한 72번째 책이다.
이 책에는 국립공원인 북한산. 설악산. 치악산. 계룡산. 변산. 소백산, 도립공원인 남한산. 선운산. 무등산. 청량산, 그리고 일반산인 명성산. 운악산. 청옥산. 방태산. 용봉산. 희양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북한산은 의상능선을, 설악산은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을, 치악산은 납북능선종주를, 계룡산은 자연성능을 포함한 U자형의 종주를, 소백산 편에서는 한겨울 칼바람 부는 국망봉과 비로봉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또한 남한산에서는 역사의 향기를, 선운산에서는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세계를 공부하며, 무등산에서는 절리로 형성된 바위의 진수를, 그리고 청량산 편에서는 공민왕의 체취와 평온한 산사음악회의 여운을 음미할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독자들이 직접 산행을 하는 것으로 착각할 만큼 섬세하게 묘사가 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산행후기는 그 내용이 매우 딱딱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선입견과는 달리 물 흐르듯 유려한 필체로 쓰여져 술술 읽힌다.
이와함께 설악산 공룡능선을 답사하면서 안전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조급성과 응급구조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한 부분은 생생한 현장 고발리포트로서도 손색이 없다.
저자는 이 책의 말미에 "산의 정상에 올라 눈 아래 펼쳐지는 장엄한 대자연의 파노라마를 바라보노라면 속세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물. 승진. 출세. 명예. 경쟁 등 모든 것이 부질없는 것임을 깨닫고 마음을 비우게 된다"고 하면서 "26년 간 봉직했던 공직을 단 한차례의 권유를 받고 용퇴한 것도 산행을 하면서 깨달은 바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올초에는 '꿈이 있다면 멈출 수 없다"라는 제목의 자전에세이를 펴내기도 했다.
저자가 자신의 일기를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어린시절의 지독한 가난을 딛고 소박한 꿈을 키워가며 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에 근무하면서 주경야독으로 대학을 다녔으며, 그 후 행정고시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제 22회 행정고시(1978)에 합격한 후 건설교통부 항공교통관제소장,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 서울지방항공청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3월 관리관으로 명예퇴직해 현재 버스연합회 상임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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