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 주행시험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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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 주행시험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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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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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6배 크기, 북미시장 공략 핵심기지

지난 2003년 2월, 미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착공된 현대·기아차 주행시험장이 마침내 지난 27일 준공됐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고 남양연구소 주행시험장보다 10배가 더 큰 530만평 규모로 총 6천만불이 투입됐다.
주행시험장의 주요 시설물 중에는 경쟁사에 없는 최대 경사각도가 12%인 5.3km의 등장판로를 건설, 언덕에서의 엔진 및 변속기 성능시험도 가능해 졌다.
또한 ▲미 현지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노면을 복사해 재현한 승차감·소음시험로 ▲핸들링, 제동력 등 다양한 종류의 시험과 향후 강화될 예정인 차량전복 관련 법규시험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시험로 ▲SUV 차량의 험로 주행성능을 평가하는 비포장(off road) 시험로 ▲급격한 핸들링과 파워트레인 성능을 평가하는 굴곡(winding) 시험로 등을 갖추고 있다.
주행시험장은 오는 3월,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될 신형 쏘나타와 내년 1월 생산예정인 싼타페 후속모델(프로젝트명CM)을 포함, 향후 미 시장에서 판매될 모든 차량과 현지개발 부품에 대한 성능과 내구력 시험을 수행할 계획으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차량개발 핵심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주행시험장의 본격 가동으로 금년 6월 완공되는 디트로이트 연구소와 함께 전세계 R&D(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 권역별 현지화 전략 추진과 글로벌 경영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렌 로이드(Alan Lloyd) 미국 환경보호청 장관, 래리 아담스(Larry Adams) 캘리포니아시티市 시장, 이윤복(李潤馥) L.A.총영사 등이 참석한 준공식에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주행시험장 완공으로 미국 내에서 차량시험, 설계, 디자인, 생산 등이 동시에 가능해 현지 시장조건과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차량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를 통한 미국시장에서의 현대·기아차 판매증대는 전세계적으로 파급효과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번 주행시험장 준공과 금년 앨라배마 공장 가동으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차량 디자인 및 개발, 시험, 생산 등 현지 일괄 개발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한 글로벌 생산 및 연구개발 거점 확보작업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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