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앨라배마의 신화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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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앨라배마의 신화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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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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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품질로 승부

'멀고 먼 앨라배마 나의 고향은 그 곳'
무릎에 세숫대야 하나 달랑거리며 황금 노다지를 캐기 위해 서부로 떠나는 사내가 떼돈을 벌어 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부른 노래 오 수잔나(Oh ! Susanna).
그러나 현대차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앨라배마를 택했다.
앨라배마의 주도 몽고메리에 건설되고 있는 앨라배마 공장은 현대차의 핵심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현지 관계자는 물론 전세계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산 30만대 규모
지난 2002년 4월 첫 삽을 뜬 이 공장은 오는 2005년 4월 신형 쏘나타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10억 달러를 투자한 이 공장은 쏘나타에 이어 2006년 싼타페를 추가로 투입해 고성능, 고품질 그리고 고수익성의 중대형차 중심의 공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첫해 쏘나타 9만1천대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30만대로 생산규모를 늘려가게 된다.
그 동안 해외생산기지가 KD 또는 CKD 등 조립생산 방식인데 비해 앨라배마 공장은 엔진과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공장 등 자동차 제작 및 조립의 전과정과 각종 시험 테스트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자동차 생산 공장으로 건설된다.
특히, 차체라인의 100% 자동화로 여러 가지 모델의 생산이 용이하고 투자비도 적게 든다.
따라서 최첨단 신기술 및 신공법을 적용, 향후 현대차의 해외공장 건설 및 운영의 표준모델이 될 전망이다.

▲최고 품질의 차 생산
현대차가 미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그 동안 품질향상에 기울여 온 노력 덕분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고품질 생산을 위해 현지 부품업체를 포함한 전사적 완벽한 품질확보에 강도 높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에서 파견된 35명의 품질전문가들이 전 생산공정간 품질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사품질경영체계를 확립, 양산전까지 출시될 900여대의 쏘나타 시험차에 대한 철저한 주행 내구성 및 실차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발전에도 한 몫
앨라배마 주 정부와 몽고메리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대차의 공장은 해외 자본유치의 성공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주 정부는 85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의 6주간 채용 전 기초교육비를 부담했고 선발된 330명의 팀 리더가 한국의 공장에서 현장 체험실습을 갖기도 했다.
특히, 2천500여명의 직접 고용과 현대차와 함께 진출한 12개의 부품공장에서도 4천여명의 추가 고용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메이드인 아메리카 '현대차'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에 관심은 첫 생산될 '쏘나타'에 대한 관심으로 쏟아지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 월 스트리트 저널 등은 쏘나타에 대해 '캠리와 경쟁하는 차', '메이드인 아메리카 쏘나타로 현대차는 한단계 도약,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앨라배마 공장 준공으로 대대적인 현대차 붐 조성이 일 것"으로 전망하고 "캘리포니아의 디자인 연구소, 디트로이트 기술 연구소, 모하비 주행시험장 등 현지 연구개발 및 테스트 거점과 연계한 철저한 현지화로 현지 고객의 감성과 기호에 맞춘 차량을 생산,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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