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구 국가, 차 산업 메카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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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구 국가, 차 산업 메카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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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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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그룹 유럽공장 건설로 관심 증폭

현대·기아차 그룹의 유럽공장(슬로바키아) 건설이 지난 18일 조인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되면서 EU 확대에 따른 주요 중동구 국가들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KOTRA(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 18일, 체코 등 주요 중동구 국가의 자동차 산업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체코
독일 폭스바겐사 계열의 Skoda에서 Octavia 등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체코의 장점은 작업 숙련도에 비해 임금이 저렴하다는데 있다.
2005년 완공예정인 독일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집약적인 사회간접자본과 양질의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그러나 시장규모가 작고 규제가 까다로워 비즈니스 여건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폴란드
폭스바겐을 비롯, 피아트와 오펠사 등이 진출해 있다.
러시아를 제외하고 동유럽 최대 시장 규모를 갖고 있으나 피아트, 대우 등 OEM에 의한 자동차 생산 설비는 미약하다.
특히, 현지에 신규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잇는 경쟁업체가 없어 시장진출이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유럽공장 유치를 위해 치열한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또한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고 입지조건과 물류시스템도 원할한 편이다.
다만,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의 집약도가 낮고 임금수준도 체코에 비해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슬로바키아
폭스바겐사의 현지공장(Bratislava)에서 Bora, Golf, Tuareg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임금수준이 월 평균 317유로에 불과 체코(450유로)보다 낮은 임금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주 당 평균 근로시간도 2.5(42.5 시간)시간이 더 많아 실제 임금 격차는 더 크다.
그러나 시장 규모가 워낙 작아 현재 진출해 있는 폭스바겐, 스코다 등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대규모 공장을 지을 수 있는 입지가 빈약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헝가리
스즈키, 폭스바겐사가 진출해 있다.
경제적 비즈니스가 비교적 수월하고 매년 적정 수준의 GDP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경제가 안정돼 있다.
인플레이션율은 5% 이내로 월 평균 임금은 476 유로.그러나 실업률이 낮아 적정 인력 확보에 애를 먹을 수 있고 공장 소재가 현지 판매에 미칠 판매증가 효과가 인근 폴란드나 체코에 비해 적은 것이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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