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시장, 2년만에 완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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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차시장, 2년만에 완전 붕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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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연료비등 탁월한 경제성 때문에 한때 서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LPG 차량이 LPG가격 폭등으로 시장자체가 붕괴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카렌스, 레조 등 LPG 차량의 판매량은 월평균 4천200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판매량은 LPG 차량이 한창 붐을 일으키던 지난 2000년의 월평균 판매량 1만4천여대의 4분의 수준에 불과하다.
연간판매량에서도 LPG 차량은 지난 2000년에는 10만대를 넘었으나 지난해에는 2만대수준으로 무려 5분의1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LPG차량의 단종도 잇따르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지난해말부터 카니발 LPG차량의 생산을 중단했으며 이달에는 현대자동차가 트라제LPG차량과 스타렉스 LPG차량, 포터와 리베로 LPG모델의 생산을 완전 중단한다.
이에따라 내달부터 LPG 차량은 기아 카렌스와 GM 대우의 레조 등 단 두 개 차종만이 생산을 계속하게 된다.
LPG차 시장이 이처럼 붕괴되고 있는 이유는 LPG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등 경제적 혜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LPG가격은 지난 2000년 리터 당 270원대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540원대로 2년여만에 무려 2배 가량 인상됐다.
이와함께 LPG충전소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 연료충전의 불편함도 LPG차량 붕괴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탁월한 경제성 때문에 한때 서민들의 발이 됐던 LPG 차량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정부가 LPG가격을 계획대로 휘발유가격의 60%까지 인상시킬 경우 LPG차량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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