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러스 등장에 고급대형차 희비 엇갈려
상태바
오피러스 등장에 고급대형차 희비 엇갈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자동차의 신형 고급 대형승용차가 지난 12일 본격 출시됨에 따라
기존 대형승용차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피러스는 쌍용 체어맨이나 현대 다이너스티급의 그레이드로 국내 최
고급승용차 에쿠스보다는 한단계 낮고 그랜저XG보다는 높은 수준이
다.
때문에 당초 오피러스가 출시될 경우 같은 그레이드의 체어맨과 다이
너스티의 수요를 대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 같은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지난 17일까지 5일 동안 오피러스의 계약대수는 총 3천100대 수준.
오피러스의 계약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지난 12일 이후 당초 판매가 크
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 다이너스티는 계약대수가 무려 93%
가 늘어났다.
반면 오피러스와는 그레이드가 다른 차종으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
을 것으로 예상됐던 에쿠스는 이 기간동안 계약대수가 30% 가량 줄었
다.
경쟁차종으로 지목됐던 쌍용 체어맨 역시 계약이 30%이상 감소했다.
현대자동차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 TV및 신문광고 재개
등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던 그랜저XG는 오피러스의 영향권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스타일과 구입가격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피러스의 시판가격은 3천cc급인 GH300이 3천800만원, 고급형인 하
이오너가 4천만원, 최고급형이 4천250만원, 3천500cc급이 4천870만원이
다.
이와 비슷한 가격대의 고급차종은 체어맨과 에쿠스 하위모델로 체어맨
CM400S가 3천660만원, CM500이 3천974만원, CM500S가 4천410만원,
CM600S가 4천959만원이며 에쿠스는 GS300 AT(VALUE)가 3천850만
원, GS300AT가 4천105만원으로 오피러스와 대부분 겹친다.
반면 다이너스티는 V6 3천cc급 고급형이 2천950만원, 그랜저XG 3천cc
급 고급모델인 슈퍼형이 3천370만원으로 오피러스보다는 500만원∼700
만원 가량 싼편이다.
오피러스의 젊고 세련된 스타일 역시 구형의 각진 모델 판매를 감소시
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