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현대차 신차충돌시험결과 놓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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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현대차 신차충돌시험결과 놓고 신경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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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와 현대자동차가 지난 11월 실시한 신차 충돌시험 결과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의뢰, 현대 클릭, 아반떼XD, 라
비타, 대우 칼로스, 기아 뉴 스펙트라 등 5개 차종에 대해 신차 충돌테
스트를 실시, 이달 2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현대차가 테스트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이번 충돌평가 차종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받은 클릭의 품질문제.
클릭은 이번 평가에서 조수석 안전도가 별 두개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측은 이번 충돌테스트에 사용된 클릭이 같이 생산된 다른 클릭
차량에 비해 품질수준이 크게 뒤진다며 다시 평가테스트를 실시해 줄
것을 건교부측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와 충돌테스트 검증위원회는 이번 주 중으로 클릭차
량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키로 했다.
성능시험연구소 관계자는 "검증위원회 측이 측정데이터를 검증해본 결
과 측정차량과 일반 차량과의 편차 즉, 차체감속도가 심한 것으로 판
단, 재 측정을 의뢰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재 측정을 실시하는 경우는 에어백이 전개되
지 않았거나 시트볼트가 빠졌을 경우, 버클 등이 빠졌을 경우 등으로
차체 감속도에 문제가 있을 경우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건교부 자동차관리과 권인식사무관은 "이번 충돌테스트는 과정상 별다
른 문제가 없는데도 현대차측이 수 차례 이의를 제기, 일단 재 측정을
실시 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러나 재측정을 실시, 기존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를 번복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올해 안에 재 측정을 완료, 이달 말이나 내년 초에 이들 차
종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충돌테스트에서는 기아 뉴 스펙트라가 운전석과 조수석 각
별넷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아반떼XD와 칼로스, 라비타가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원기자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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