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내수시장, 본격적으로 얼어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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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내수시장, 본격적으로 얼어붙는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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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자동차 내수시장이 본격적으로 얼
어붙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이 올들어 처음으로 10%이상 줄어들었고 자동차시장 선
행지표인 계약대수도 평균 15%이상 감소하는등 내수시장이 급격히 위
축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연말연시가 전통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감소세는 예년에 비해 너무 큰 하락폭이라며 본격적인 불황기 도래를
우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등 자동차 5사의 지난 11월 판매량은 총 12만7천800대로 전
월의 14만4천692대에 비해 11.7%가 감소했다.
내수판매량이 12만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올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5만9천540대로 전월의 6만7천668대에 비해
9.2%가 줄었으며 기아자동차도 3만7천3대로 전월의 3만8천79대보다
2.6%가 감소했다.
또 GM대우차는 1만4천821대로 11.6%가, 르노삼성차는 9천518대로
1.2%가, 쌍용자동차는 6천910대로 1.3%가 줄어드는등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현대자동차의 뉴 EF쏘나타가 8천563대로 1위, 아반떼XD가
8천154대로 2위, 1t 포터가 7천963대로 3위를 차지했다.
또 기아 1t 뉴봉고는 7천904대로 4위, 현대 승합 스타렉스가 6천407대
로 5위, 기아 카렌스가 6천122대로 6위, 싼타페가 6천61대로 7위, 쏘렌
토가 5천404대로 9위, 카니발이 5천220대로 10위를 차지했으며 뉴 EF
쏘나타와 선두다툼을 벌여왔던 르노삼성의 SM5는 6천58대로 8위로 밀
려났다.
지난달부터 판매와 함께 계약대수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내수판매를 주도해 왔던 뉴 EF쏘나타와 아반떼XD, 뉴 그랜저XG등 현
대자동차의 주력 승용차의 계약대수가 평균 10%가량 떨어졌고 올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왔던 기아 쏘렌토, 카렌스Ⅱ, 현대 싼타페, 트라제
XG, 쌍용 렉스턴, 코란도, 무쏘등 대부분의 RV차량들도 계약대수가 1
0∼15%가량 줄어들었다.
자동차업체 국내영업본부 관계자들은 "지난달부터 중형이상 차종을 중
심으로 계약대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전통
적 비수기 때문만이 아니라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구매위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연말연시 판매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지난달의 17만9천971대보다 3.8% 증가한
총 18만6천727대로 올들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현대차는 9만7천658대로 전월에비해 8.8%가 줄어든 반면 기아차
는 6만9천70대로 8.7%가 증가했으며 GM대우차 역시 1만8천597대로
73.5%가 증가했다.
이상원기자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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