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모터사이클연맹(KMF·회장 신준용) 주최로 열린 ‘금강산 모터사이클 투어링 대회’기자 간담회에서 김운규 현대 아산 사장은 “이르면 내년에 이륜차를 타고 육로를 통해 금강산을 투어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금강산 모터사이클 투어링 대회에서 북측 집단 농장과 관동팔경으로 유명한 총석정을 거치는 보다 다양한 코스를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강산 투어링은 고성항∼만물상∼온정리∼해금강을 이륜차를 타고 달리는 행사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그러나 금강산으로 가기위해서는 속초항에서 일반 관광객들과 마찬가지로 배를 타고 가야한다는 점이 이륜차 마니아들에게는 아쉬움이었던 것이 사실. 따라서 육로가 열리게 되면 모터사이클 투어링은 물론 금강산 관광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육로를 통해 1천1마리의 소를 보낸 경험이 있다”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를 통해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한 신준용 KMF 회장은 “지난해 이륜차로 남북을 잇는 행사에 세계가 주목했다”며, “올해 역시 세계 각국에서 250명 이상의 라이더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제모터사이클연맹(FIM)으로부터 아시아 최초의 국제모터사이클투어링 행사로 지정 받은 제2회 금강산 모터사이클 투어링 대회는 오는 8월13∼16일 치러진다.
이석민 기자 sm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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