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파업확대로 신차출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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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파업확대로 신차출시 못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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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파업확대로 신차 출시 시점을 잡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또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출고적체가 장기화되면서 계약물량이 크
게 줄어드는등 내수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올해 12.4%의 인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조는 지난 5월
부터 총 9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으나 진전이 없자, 지난 8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쌍용차노조는 이날부터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실시해 왔던 잔업과 휴
일특근을 거부하고 규정시간만 근무키로 했다.
이 때문에 지난 1일부터 판매키로 했던 최고급 SUV 렉스턴과 코란도
2003년형 모델의 판매를 당분간 연기했다.
쌍용차 마케팅실 관계자는 현재 2002년형 모델의 경우 1개월에서 최고
3개월까지 적체돼 있는데다 노조파업으로 생산계획을 잡지 못해 신모
델 투입시점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렉스턴과 코란도 2003년형 모델은 시트가 고급재질로 바뀌고 일부 편
의사양들이 추가됐으며 가격은 3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주간과 야간 두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해 온 기아차
노조도 지난 8일부터 부부파업 시간을 하루 4시간으로 늘리는등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차종의 출고적체가 길어지면서 이달 계약대수가 격감
하고 있다.
하루 500대 이상 계약되던 최고급 SUV 쏘렌토는 최근 들어서는 300대
수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카렌스Ⅱ 역시 계
약대수가 절반으로 줄어 들어드는등 전체 계약대수각 격감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조파업이 계속될 경우, 현재 1개월에서 3개월치가
밀려 있는 주요 차종의 출고대기 기간이 최고 5개월 이상으로 늘어나
게 돼 심각한 공급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8일까지 총 55시간 파업으로 약 800억원의 매출손
실을 기록했다.
이상원기자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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