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1위 기업은 꿈이 아니다-금호타이어 조남욱 수석연구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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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1위 기업은 꿈이 아니다-금호타이어 조남욱 수석연구원 인터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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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SUV에 엑스타 STX가 모두 장착되는 것이 꿈입니다”
조남욱 금호타이어 수석연구원의 말이다.
2년여동안 엑스타STX 개발을 진두지휘한 조 연구원은 세계 타이어 시장에서 금호가 품질 1위 제품으로 등극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금호타이어는 최근 영국과 호주에서 실시된 타이어 품질 테스트에서 브리지스톤 등 세계 유명 타이어 제품을 제치고 각각 2위,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 뒤의 숨은 일꾼들이 바로 연구소 직원들이다.
조 연구원은 국산품의 세계화가 멀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있다며 엑스타 STX도 미국을 비롯 유럽, 중남미까지 인기몰이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으로부터 엑스타 STX 개발 배경을 들었다.

-SUV 전용타이어 개발 배경은.
“세계 자동차 트랜드가 SUV로 흘러가고 있다. 이는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시장은 가히 SUV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경트럭도 이에 해당한다. 그동안 SUV를 타며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타이어가 부족했다는데 착안해 틈새 시장을 파고 든 것이다”

-STX의 장점은.
“STX는 영국MIRA(세계자동차시험장)과 미국 데스밸리 등에서 성능 시험 결과 매우 만족할만 한 데이터가 나타났다. 소음은 물론 그립력, 배수성, 내구성 등이 특히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온·오프로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현재 해외 SUV 전용타이어 현황은.
“피렐리와 미쉐린이 각각 한 개 모델씩을 보유,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들과 비교해 봤을 때 전혀 성능이 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시험을 통해 알 수 있다. 가격까지 놓고 보면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한다. 브리지스톤도 SUV 전용타이어가 있지만 금호 제품에 비해 등급 자체가 낮아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다”

-개발 중 힘들었던 점은.
“비교 모델이 부족해 애를 먹었다. 세계적으로 SUV 전용타이어 시장이 정착되지 않아서다. 관련 기술이 부족하다보니 시행착오를 겪으며 많은 시간이 투자됐다. SUV라는 특성 때문에 강성과 스피드를 동시에 만족시켜야한다는 점이 관건이었다. 그러나 금호가 쌓아온 모터스포츠를 통한 데이터를 토대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다”
이석민 기자 sm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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