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는 지난 5월31일 월드컵 개막전에 미국 및 유럽, 중남미 50개 국가 200여명의 해외 딜러들을 초청해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또 광주 공장 견학 시간을 가지고 금호타이어의 생산과정과 품질 관리 시스템에 대해 홍보했다.
한타도 10일 세계 50개국 150여명의 딜러들을 초청해 5박6일동안 세네갈 대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대 브라질, 폴란드 대 미국 경기 등을 관람하고 금산 공장 등을 방문, 타이어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와 한타의 이 같은 월드컵 마케팅 전략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국산 타이어 품질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데다 월드컵 여세까지 몰아 브랜드 이미지를 대폭 상승시키겠다는 포석이다.
금호는 지난 5월 영국의 JD파워&어소시에이츠에서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에서 미쉐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영국에서 신차를 구입, 1년 이상 운행한 소비자 3천명을 대상으로 차 구입시 장착된 타이어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한 것.
한타도 최근 UHP타이어인 ‘K701’과 경트럭용 타이어인 ‘RA08’이 독일 자동차 전문지인 ADAC와 프로모빌이 주관한 성능 테스트에서 각각 ‘Very Good’ 평가를 받는 등 격찬을 일궈내고 있다.
이처럼 두 업체 제품 모두 유럽을 중심으로 우수 타이어로 잇따라 선정됨에 따라 판매가 늘어날 것은 자명한 일. 따라서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해외 딜러들을 위한 월드컵 경기 관람 등 다양한 판촉 전략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타 관계자는 “전체 타이어 생산량 중 수출용이 60%에 이른다”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선 딜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앞으로 이러한 국내 방문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석민 기자 smlee@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