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계 내우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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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 내우외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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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가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고 있다.
보험정비수가를 둘러싸고 정비업계와 손보업계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비사업자단체 간 분열조짐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은 정병걸 이사장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홍현식 연합회장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의 서울정비조합 조합원 제명은 ▲보험정비수가 분쟁의 미온적인 태도와 ▲단체 간 분열감 조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는 홍 회장이 조합원 자격을 상실할 경우, 연합회장직 수행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연합회 정관은 각 시·도 조합이사장을 포함한 조합원 중에서 회장을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서울조합은 연합회 탈퇴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비사업자단체 간 불신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비연합회는 보험정비수가 분쟁의 경우, 연합회가 나서게 되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업계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서울조합의 이번 조치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서울조합이 전체 조합원들의 뜻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조합운영으로 일관해 조합원들의 지지가 하락하자, 그 책임을 연합회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정비업계는 보험정비수가 현실화를 주장하며 각 지역별로 대규모 결의대회를 갖고, 손보업계와 대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비업계 관계자는 "전체 사업자들의 뜻을 모아 업계권리를 주장해야 될 시점에서 사업자단체 간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며,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 조합원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고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李胄勳기자 jh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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