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는 3일 415마력의 직접고압분사식 커민스 디젤엔진과 대우중공업의 DV15TIS 디젤엔진을 각각 적용한 6X2 트랙터를 개발, 수입 트랙터의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6X2 트랙터는 뒷바퀴 중 한 축을 짐을 싣지 않았을 때는 들어올릴 수 있어 연비가 좋고 타이어 소모량도 적은 것이 특장점이다.
대우는 이 모델을 지난 97년부터 연구·개발해 왔지만 외환위기 등으로 시판이 올해까지 미뤄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6X2 트랙터는 커민스 디젤엔진을 올린 모델 80%, 대우중공업 디젤엔진을 적용한 모델 20%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커민스 디젤엔진을 대우가 차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최근까지 대만에 수출해온 버스에 이 엔진을 장착, 좋은 평가를 얻었다.
커민스 디젤엔진은 전자식 고압분사장치를 적용, 연비가 뛰어나고 폭발된 연료가 완전연소에 가까워 국내 배출가스 규제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우 관계자는 “볼보 및 스카니아, 만트럭의 420마력 트랙터에 비해선 2천만원 가량이 싸고 380마력 트랙터와는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최근 불고 있는 수입 트랙터 바람에 맞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석민 기자 sm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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