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간 엔진동맹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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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간 엔진동맹 결성"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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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자동차그룹과 미.독간 합작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리고
일본의 미쓰비시가 참여하는 3국간 자동차동맹 결성을 위한 첫 번째
작품이 탄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김동진사장과 다임러크라이
슬러의 디터 제체사장, 미쓰비시자동차의 다카시 소노베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체결 조인식을 갖고 3사가 공동으로 승용차엔진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초 미국에서 출범하게 될 합작법인의 사명은 "글로벌 엔진 얼라이
언스"로 결정했으며 이 법인은 3사가 동등한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게 될 엔진은 배기량 1.8, 2.0, 2.4리터의 4기통
가솔린엔진으로 현대차의 최신엔진을 기본으로 3사의 첨단기술이 결집
돼 공동으로 개발하게 되며 현대차가 2004년 3월부터 생산을 시작하고
이후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자동차에서 생산에 들어가 각사의
차세대 승용차에 장착하게 된다.
이 신형 엔진은 완벽한 성능을 가진 최첨단 알루미늄 엔진으로 뛰어난
연료 효율성과 경제성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각 사는 동급의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량들에 신형 엔진 플랫폼을 공유할 수 있게 돼 엔진개발
에 소요되는 비용을 대폭 절감하게 됨으로써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서 김동진 현대자동차사장은 현대차가 세계적인 자동차기
업인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자동차와 핵심부품인 엔진 합작법인
을 설립하게 됨으로써 글로벌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거듭 확인하는 계기
가 됐다면서 3사의 합작법인에서 개발되는 엔진은 각 사의 첨단기술을
공유하게 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다임러 크라이슬러 그룹의 디터 제체 사장은 크라이슬러 그룹으로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사실상 미쓰비시 및 현대차와의 최초의 합작사업이며
글로벌 규모의 사업이 크라이슬러 그룹의 성장전략의 핵심 요소임을
감안할 때 이 합작은 향후 더 큰 합작으로 이어지는 시발점이 될 것이
라고 밝혔다.
또 미쓰비시 다카시 소노베 사장도 이번 합작은 현대차, 다임러 크라
이슬러와의 합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사
례라고 강조했다.
3사는 합작법인에서 개발한 엔진을 자체 생산하게 되며 총 생산규모는
연산 1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업계의 공동개발 엔진으
로서는 세계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엔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
다.
또 각사는 디자인 공유를 통한 생산량 증대로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상용차 엔진 제휴에 이어 승용
차엔진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됨으로써 기술 및 브랜드 인지도를 세계
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편 3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북미지역에서 신형 엔진의 공동생산 가
능성도 검토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원기자 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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