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마침내 GM으로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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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마침내 GM으로 매각됐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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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가 마침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으로 매각됐다.
GM과 대우자동차, 대우차 채권단의 대표격인 한국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잭 스미스 GM회장, 정건용 한국산업은행 총재, 대우차 이종대회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설
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1일 양측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7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날 체결된 본 계약에는 신설법인 지분의 42%를 GM이, 33%를 대우
차 채권단이, 그리고 나머지 25%는 GM의 제휴업체들이 각기 보유하
게 된다.
신설법인은 GM과 제휴사들이 현금 4억달러를, 채권단이 1억9천700만
달러를 출자해 설립되며 신설법인은 채권단에 연간 평균 3.5%, 12억달
러의 배당부 상환가능한 장기 우선주를 발행, 지급키로 했다.
또 신설법인은 대우차의 국.내외 채무 5억7천300만 달러를 인수하고
채권단은 20억달러의 장기 운영자금을 신설법인에 대출키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신설법인은 오스트리아, 베네룩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푸
에르토리코, 스페인, 스위스 판매법인및 네덜란드의 유럽 부품회사, 그
리고 한국의 창원공장, 군산공장과 베트남 하노이공장등 12개 공장과
법인을 인수키로 했다.
또 신설법인은 한국과 해외법인 인수대상에 포함된 서유럽, 그리고 독
자적인 딜러에 의해 운영되는 호주등 일부 해외시장에서 종전대로 "대
우"브랜드를 유지하되 멕시코등 새 국가에 대우차를 수출할 경우 GM
그룹의 브랜드로 판매키로 했다.
부평공장의 경우 앞으로 최소 6년동안 신설법인에 차량과 트랜스미션,
부품을 공급하고 이기간 내에 언제든지 2교대 가동, 연간 4%의 생산성
향상, GM의 품질기준및 노사분규로 인한 작업손실 시간을 충족하면
추가 인수키로 명시했다.
또 부평공장의 고용도 현 수준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신설법인이 인수하지 않는 해외 생산시설의 경우 일정 기간동안 신설
법인이 부품을 공급하고 기술을 지도해 주기로 합의했다.
이번 본계약 체결에 따른 최종 거래는 법원과 정부의 인가를 거쳐 2∼
3개월 내에 이뤄질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대우차가 계속해서 전 부문
을 관리, 운영하게 된다.
한편 신설법인의 사장겸 최고경영자(CEO)는 닉 라일리 대우차 인수팀
장이 맡고 신설법인 출범을 위해 대우차와 GM, GM제휴사 경영진으로
팀을 구성키로 했다.
이상원기자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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