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어떤 조건으로 팔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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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어떤 조건으로 팔렸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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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GM과 대우자동차, 대우자동차 채권단간에 매각과 관련한
본계약이 체결됨으로써 지난 99년 12월 GM과의 수의계약 추진이후 2
년4개월만에 매각작업이 마무리됐다.
이에따라 대우차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조만간 신설법인 설립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체결된 GM과 대우차 채권단간의 본계약 주요 내용은 대우차
인수금액과 국내외 법인 인수, 브랜드 사용범위등이다.
이 가운데 인수금액의 경우 당초 논의됐던 금액보다 다소 낮은 가격에
타결됐다.
이번 매매계약상의 매각대금은 총 17억7천300만달러로 당초에 협의됐
던 20억3천400만달러 보다는 2억6천100만달러, 지난달 초 공개된 내용
의 17억7천400만달러보다는 100만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17억7천300만달러는 대우차 자산인수시 지급하는 우선주 12억달러와
국내법인 채무 인수 5억1천만달러, 해외법인채무(금융차입금) 인수 6천
300만달러등 부채인수 5억7천300만달러로 구성됐다.
이번 계약내용에서는 또 채권단이 신규자금 20억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이중 7억5천만달러는 원화 운영자금으로 연 6%의 고정금리를, 12억5천
만달러는(8∼12년. 원화 운영자금 7억5천만달러, 수출입금융 5억달러)
는 시중금리를 적용해 빌려주기로 했다.
이가운데 GM과 GM 제휴사는 현금 4억달러를 신설법인에 출자하게
되며 채권은행단이 1억9천700만달러를 출자해 오는 7월경 출범시키게
된다.
따라서 GM이 실제로 대우차에 투입하는 현금은 거의 없다.
인수대상 법인은 3개 생산시설, 즉 한국의 창원공장, 군산공장, 베트남
하노이 공장등 3개 시설을 인수하고 판매법인은 오스트리아, 베네룩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스페인, 스위스, 네덜란드등 9개
법인이 인수대상이다.
대우차 버스공장과 군산 상용차공장은 매각대상에서 제외됨으로써 향
후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대우차 부평공장은 최소 6년간 신설법인에 차량과
엔진, 트랜스미션, 부품등을 공급키로 하고 이 기간 내에 언제든지 부
평공장이 2교대 가동, 연 4% 생산성 향상, GM품질 기준 및 노사분규
로 인한 작업손실 시간기준 등을 충족할 경우 추가로 인수키로 일단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특히 창원공장과 군산공장의 고용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노조와의
마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기자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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