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차 위탁판매, 전면 재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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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차 위탁판매, 전면 재고돼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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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피
하기 위해 판매하고 있는 미국산 그랜드보이저택시가 목표의 절반수준
에 그치고 있는등 택시기사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그랜드보이저 택시판매에 나서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초부터
지금까지 3개월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결혼문화회관등에서 3차례에 걸
친 제품설명회와 함께 전 영업조직을 동원, 그랜드보이저택시 판매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까지 52대의 계약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판매량은 현대차가 목표로 잡은 100대의 절반 수준.
현대차는 특히 대형택시 시장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기아자동차에
협조를 구하면서까지 총력전에 나서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더 이상의 판매확대가 어렵다고 판단, 최근 사실상
그랜드보이저택시 판매를 종결했다.
대당 도입가격이 5천400만원대인 이 차량을 현대차가 절반가격에도 미
치지 못하는 대당 2천55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도 이처럼 외면당하고
있는 이유는 향후 부품공급선이 불안정한데다 조작이 불편한 수동변속
기 장착차량만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시간 운행을 해야하는 택시의 특성상 수동변속기
장착차량은 고려대상에서 아예 제외되고 있어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
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정부와 미국 자동차업체들과의 통상마찰 차원에서 추진
되고 있는 이번 현대차의 미국산 차량 위탁판매전략이 전면 재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기자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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