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0년 점유율 52%까지 하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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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10년 점유율 52%까지 하락할 것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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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차가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고 르노-삼성차의 약진이 계속
될 경우 현재 75%에 달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점유율이 오는 2010년
에는 52%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현대·기아차 자체 분석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기아차 고위관계자가 직원교육용으로 만든 이 보고서는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경영정상화 효과로 5%포인트 가
량 판매상승 효과가 발생하고 이후 장기적으로도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GM-대우차, 르노-삼성차의 약진은 현대차나 쌍용차
보다는 기아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GM-대우차 신설법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지난해
11.7%에 머물렀던 시장점유율이 2003년 16.6%, 2005년 19.6%까지 상
승한 뒤 2010년에는 시장점유율이 24.6%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봤
다.
이같은 예상치는 대우차의 30% 수준에는 5.4%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또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4.8%에서 2003년 7.4%, 2005년 8.0%, 그리고
2010년에는 11.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75.2%에서 2003년 67.4%, 2005년 63.7%,
그리고 2010년에는 52.6%로 22.6%포인트가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쌍용차도 지난해 7.7%에서 2010년에는 5.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
했다.
이 보고서는 GM-대우차의 약진 요인으로 저가인수및 양호한 금융조
건 때문에 실질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부평공장을 운영할 수 있고 초기
합리화투자 자금으로 약 7억5천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비율
54.7%의 안정적 재무구조와 감가상각이 없는 군산공장, 그리고 딜러제
확대에 따른 유통자본 절약으로 인한 낮은 자본비율과 세계 제1의 브
랜드 파워와 유럽의 베스트 중소형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오펠라인업
활용, 그리고 첨단 디젤엔진과 세계최대의 자동차 금융업체와 GMAC
를 활용한 금융 지배력등을 꼽았다.
이상원기자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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