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현지 공장 기공 연산 30만대
상태바
현대차 미현지 공장 기공 연산 30만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가 마침내 미국 현지공장 건립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근교에서 단
지글먼 앨라배마주 지사, 바비 브라이트 몽고메리시장등 현지 관계자
와 현대·기아자동차 정몽구회장, 현대자동차 김동진사장, 그리고 동반
진출 예정인 30여개 부품 협력업체 대표등 양국 주요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 미화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을 투자, 총 196만평
의 공장부지에 연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오
는 2005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고부가가치차종인 SUV 싼타페와 중형승용차인 EF쏘나
타 후속차종을 생산, 미국 현지시장에서의 판매는 물론 캐나다등 북미
인근지역으로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우선 앨라배마 공장에서 첫해인 2005년 12만8천대를 생산하
는 것을 시작으로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21만7천대와 22만5천대로
규모를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 공장은 KD나 CKD방식의 단순 조립생산이 아닌 엔진, 프레스, 차
체, 도장, 의장공장등 자동차 제작및 조립의 전과정과 각종 시험테스트
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자동차생산공장으로 건설된다.
이번 앨라배마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독일과 일본메이커 이외에
미국 현지공장을 보유하는 첫 번째 자동차메이커로 기록된다.
현대차는 이번 북미공장 설립에 투자될 10억달러를 3년간 나눠 투자할
예정이며 이는 현대차 미국 현지판매법인에 증자를 통해 100% 투자하
는 방식으로 이중 7억달러는 본사와 미국 현지법인의 이익잉여금등으
로 조달하고 나머지 3억달러는 현지에서 차입해 조달할 계획이다.
정몽구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 미국공장이 세워질 앨라배마
주는 대규모 철강공업단지가 배후에 있고 특히 바다와 인접, 자동차산
업이 발전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미국
공장 설립이 그동안 글로벌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현대차가 세
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현지기업으로 거듭나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내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및 디자인연구소와 연계, 연구개발,
현지생산과 판매등 완전한 현지화를 이룩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
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 현지공장 건설로 약 2천명의 직접적인 고용창출효과와 부
품공급업체등 자동차 관련분야에서 총 5천여명의 추가 고용효과가 발
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34만6천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의 22만4천
대를 포함, 총 57만대를 미국시장에서 판매, 닛산에 이어 7위 메이커로
등록,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현지공장 설립을 위해 현대차는 지난해 4월 북미공장 건설 프로
젝트에 착수, 그동안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KPMG 컨설
팅과 KPMG 회계법인, BAKER BOTTS 법무법인등을 통해 면밀한 사
업타당성 조사와 법률자문등을 받았으며 이후 50여개 후보지를 놓고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지난 2월말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켄터
키주 글렌데일등 2곳을 최종후보지로 압축하고 이달초인 지난 2일 이
사회를 열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를 최종부지로 선정했다.
이상원기자lsw01@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