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일산 호수공원영업소 신성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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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판 일산 호수공원영업소 신성수팀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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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판매로 제인생의 승부를 걸기 위해 15년 동안 지켜왔던 자금팀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대우자동차판매 일산 호수공원영업소에서 만난 카매니저(자동차판매직원) 신성수씨는 처음부터 매우 진지한 표정이다.
지난 99년말 15년동안 근무했던 자금팀에서 뛰쳐나와 제2의 인생으로 자동차 영업직을 선택한 그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그도 그럴 것이 자동차 영업 첫해인 지난해에 무려 60여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개가를 올렸기 때문.
베테랑들에게 60대는 별 것 아닌지 모르겠지만 신출내기인 신씨에게는 마치 판매왕이라도 된 듯한 대단한 기록이다.
실제로 5년 이상 자동차영업 경력이 있는 영업사원들의 월평균 판매대수가 4∼5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신씨의 기록은 매우 놀랄만하다.
직장과 집밖에 모를 정도로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인 그가 영업직에 뛰어든 이유는 "이제는 뭔가 변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었다.
15년동안 대우센터빌딩에 갖혀서 자금관련 업무만 처리했던 그에게는 보다 새로운 인생의 활력소가 필요했던 것.
며칠간의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이 바로 대우차 영업.
"처음 선택한 직장을 떠나지 않고도 대우차 회생에 직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데다 대외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자동차 영업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자동차영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신씨의 이 같은 선택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
대우차사태 이후 수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지만 같은 계열사인 대우차 판매에서 자발적으로 자동차판매에 지원한 직원은 그리 많지 않다.
대우차의 추락한 이미지 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대우차가 아닌 다른 메이커를 선택한 경우가 허다했다.
"다들 대우차가 어렵기 때문에 대우차를 판매하기가 쉽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대우차에 대해 누구보다 많아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또 자기회사 차량에 대해 많이 알다보니 더 많은 정보를 고객들에게 줄 수도 있구요. 그렇지 않습니까?"
신씨가 이같은 판매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자신만이 비책이 있었기 때문.
우선 그는 자신에게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차량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 예쁜 액자에 넣어 차량 인도시 기념으로 함께 건네준다. 또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들에게는 일주일 단위로 꼬박꼬박 문자메시지로 안부를 전해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편지를 직접 손으로 써서 한 달에 한번 꼴로 편지를 보내는등 온갖 정성을 다한다.
특히 처음 정비를 온 고객들에게는 사비를 털어 엔진오일을 무료로 교환해주는 세심함도 잊지 않는다.
항상 확실하고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아가자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그는 열심히 뛰어서 번듯한 자신의 판매점을 갖는 것을 제1목표로 삼고 있다.
이상원기자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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