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용차 연료세,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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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승용차 연료세,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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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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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소비자들이 휘발유 승용차 1대를 운행할 때 내는 연료세가 연평균 12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km를 주행 할 때 89원을 내는 셈이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의 "승용차 연료 사용실태" 조사 결과 지난해 자동차(휘발유 승용차 기준) 소비자들이 낸 연료세는 평균 120만6천4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의 70%가 각종 세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승용차 1대당 평균 연료비 171만5천200원 가운데 120만6천400원은 세금으로 낸 셈이다.
1일 평균주행거리 50km, 1리터 연비를 대형차 8km, 중형차10km, 소형차 12km, 경차 14km를 기준 할 경우 매월 대형차가 16만6천원, 중형차가 13만3천원, 소형차가 11만1천원, 경차가 9만5천원을 연료세로 냈다.
중형차는 1km 주행시 마다 89원의 연료세를 냈고 서울∼대전 구간을 왕복 할 때 2만6천원, 서울∼부산 왕복은 7만1천원을 연료세로 내야 한다.
우리나라의 휘발유 세금은 OECD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휘발유 1리터 1천270원 기준)
시민운동연합은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에 포함된 교육세를 조정하고 주말, 휴일에만 사용하는 차량제를 확대, 도입해 소비자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일부 자동차 소비자들이 연료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짜 휘발유를 구입하는등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
시민운동연합은 또 고유가 시대에는 운전자 개개인의 경제운전요령을 통한 절약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민운동연합 임기상 대표는 "동일한 자동차도 운전 조건에 따라 연비는 20%이상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1천280원 하는 휘발유를 1천원에 구입하는 것과 같다"며 "따라서 경제적인 운전습관도 연료비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전문가들에 따르면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승용차는 60∼80㎞/h와 2천500rpm이하에서 엔진·동력 전달 장치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며 1만km마다 점화플러그 점검, 2천km마다 에어크리너를 점검, 청소해 흡기저항을 줄이고 적정 타이어공기압을 유지할 경우 20%의 연료절약을 기대 할 수 있다.
李胄勳기자 jh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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