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인터넷 역경매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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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인터넷 역경매시스템 구축"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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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선박에서 사용되는 연료를 인터넷 경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역경매 시스템"을 해운업계 최초로 구축, 화제가 되고 있
다.
현대상선은 또 선박에서 필요한 각종 부속이나 물품 구매를 위한 입찰
시스템도 오는 3월부터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자재매매를 중개하는 인터넷사이트가 최근 들어 속속 선보이고 있으나
해운업체가 독자적으로 역경매를 위한 B2B 사이트를 구축, 활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상선은 올해 전체 연료 구입량의 40%인 약 100만톤의 연료(약 1
억2천만달러)를 이 시스템을 통해 구입할 예정이며 연간 25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선박부품및 물품구입을 위한 입찰시스템을 도입하면 절감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시스템의 운영체계는 먼저 전 세계를 운항중인 120여척의 현대상선
선박이 필요한 연료의 품목, 수량, 보급일자, 보급 장소등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인공위성을 통해 구매담당 부서인 자재부 담당자의 컴퓨터로
전송된다.
담당자는 이를 인터넷 역 경매 사이트에 공시하고 일정 기간동안 각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경매를 하면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낙찰자로 자동 선정된다.
낙찰된 공급업자는 보급 일정 및 장소를 선박과 구매 담당부서에 통보
하고 선박에 보급하게 된다.
선박에서 필요한 부품을 구입하는 시스템도 자체 개발된 전산시스템을
통해 요청서를 받아 인터넷에 공시하면 각 업체들로부터 인터넷으로
입찰을 받아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다만 연료의 경우와 달리 부품은 메이커에 따라 품질이 다르기 때문
에 경매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현대상선은 이 시스템 구축으로 종전에 10일 이상 걸리던 선박의 보급
요청에서 완료까지 기간이 3일로 단축되고 두 사람이 하던 일을 한사
람이면 충분할 정도로 인력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또 경매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다수의 협력업체들로부터 실시간으로
복수견적을 받아 최상의 가격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어 원가절감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상선측은 "120여척의 선박이 5대양 6대주를 운항하기 때문에 필요
한 부속과 연료를 선박이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 공급하기가 매우 복잡
하고 까다롭다"며 "이번 역경매 인터넷사이트 구축과 3월에 도입되는
입찰시스템으로 모든 자재를 최적의 조건으로 신속하고 정확히 보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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