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매매조합은 지난 2일 정동식 이사장 취임이후 집행부 구성을 위한 이사회를 바로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21일 현재까지 이사회 개최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등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조합은 이에따라 정이사장 취임이후 공식적인 행사를 개최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관련, 정동식 이사장은 "연합회의 총회개최후 이달중 조합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라며 "이사회 소집이 늦어지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매연합회가 이달 30일 총회를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서울조합의 이사회 개최가 이달중 이뤼질 지는 미지수다.
이와관련, 업계는 서울조합이 정 이사장 취임이후 새 집행부 구성에 따른 전무이사 인준등의 문제로 인해 심각한 갈등양상을 빚고 있어 이사회 소집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정이사장이 과거 서울조합및 연합회 전무이사를 역임한 바 있는 윤광웅씨를 조합 전무이사로 다시 임명하기로 한 데 대해 업계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또 지역안배에 의해 이사진을 구성하지 않을 경우 상당수 조합원들이 조합을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이사회 소집이 늦어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서울조합은 이에따라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후 이사진을 확정, 발표하고 이사회를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정이사장이 윤씨의 전무이사 인준을 위해서는 우선 지지기반을 중심으로 집행부를 구성해야 유리하나 이같이 집행부를 구성할 경우 상당수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정이사장은 조합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이사진을 구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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