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놓인 서울매매조합 정상화방안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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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놓인 서울매매조합 정상화방안은 없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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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중고차업계의 대표성을 갖춘 조합으로 시장 발전을 위해 각종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온 서울자동차매매조합이 연초 정동식 이사장 취임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상당수 조합원들이 정이사장의 인사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조합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이사장이 전무이사로 내정한 윤광웅씨의 경우 업계 여론이 좋지 않아 이사회 인준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조합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본보 1월 10일자 참조>
게다가 일부 지역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정이사장이 윤씨를 전무이사로 임명하거나 특정지역에 유리하도록 편파적으로 집행부를 구성할 경우 조합을 탈퇴해 신규조합을 별도로 설립한다는 얘기가 구체화되면서 이같은 양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정이사장이 지난 이사장 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당선된데다 자동차관리사업자단체의 복수화허용이후 각 지역별로 신규조합이 잇따라 설립되고 있어 단순한 "설"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따라 정이사장이 위기에 빠진 조합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반대진영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등 조합운영의 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문제가 되고 전무이사 인준 건의 경우 "누구를 임명하느냐"의 문제보다는 "어떤 사람을 임명해야 하는가"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지적이다.
정이사장은 조합원들이 윤씨의 경우 조합 정관상 전무이사 자격을 갖추지 않은 점과 경력을 문제삼고 있는 점등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전무이사 임명권을 양보하거나 조합원들이 전반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전무이사의 영입을 꾀해야 한다.
또 조합이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이사진을 구성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조합원들의 동요를 잠재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위해 이사진 구성은 철저히 지역 안배로 이뤄져야 한다. 만약 이같은 노력없이 이사장이 독단적으로 새 집행부를 구성할 경우 위기에 빠진 조합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견해다.
한편 서울지역은 현재 사분오열양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동일한 사업자단체가 4개에 달하고 있으며 정이사장은 복수조합의 흡수, 통합을 유도하고 있다.
<이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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