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UV시장, 미니밴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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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UV시장, 미니밴 앞질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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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시장이 미니밴시장을 앞지른 것으
로 나타났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싼타페, 테라칸, 무쏘, 코란도, 렉스턴등
SUV 판매량은 총 22만5천271대로 20만7천853대에 그친 미니밴을 제
치고 국내 RV시장의 간판차종으로 등장했다.
이같은 시장규모는 RV차량시장 43만3천224대의 51.9%에 해당하는 것
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55.4%가 늘어났다. 반면 IMF이후 국내 RV
시장을 주도해 왔던 미니밴은 전년도의 30만714대보다 무려 30.8%가
줄어들면서 SUV에 처음으로 역전당했다.
SUV시장은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승용형 디젤차량 싼타페와 쌍용자동
차의 최고급 SUV가 가세하면서 시장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싼타페는 이기간동안 5만4천170대가 판매되면서 전년도에 비해 무려
165.6%가 증가했고 렉스턴도 첫해에 2만4천872대가 판매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의 테라칸도 2만5천126대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으
며 쌍용자동차의 코란도도 전년도의 5만4천97대보다 8.5%가 늘어난 5
만8천456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최고의 SUV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무쏘는 5만4천298대에 그치면서 전년도에 비해 22%가 줄었고 기
아 레토나도 5천427대로 35%가 줄었다.
미니밴시장은 기아자동차의 카니발Ⅱ만 판매량이 늘어났을 뿐 전 차종
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기아 카니발Ⅱ는 지난 한해동안 전년도에 비해 24%가 늘어난 총 7만2
천476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최고의 미니밴 자리를 지켰다.
반면 IMF이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왔던 카렌스는 전년도의
8만4천89대에 비해 51%가 줄어든 4만9천571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
다.
또 카스타도 9천389대로 전년도에 비해 64.5%가 줄었고 현대 트라제
XG 도 2만8천519대로 24.5%가 감소했다.
이와함께 싼타모는 1만2천387대로 52.1%, 대우 레조는 3만5천611대로
46.7%가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각 업체의 RV시장 점유율도 크게 뒤바뀌었다.
전년도에 RV시장 점유율 26.0%로 가장 뒤쳐져 있던 현대자동차가 지
난해에는 36.0%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쌍용자동차도 전년도의 27.75%에서 31%로 약 4%포인트가 상승하
면서 선두와의 차이를 줄였다.
반면 전년도에 41.8%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34.3%로 줄어들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에 SUV시장이 확대된 반면 미니밴시장에 축소된 것은 지난해초
부터 7∼10인승 차량에 주어지던 각종 세제 혜택이 없어지고 LPG(액
화석유가스)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된 반면 SUV는 테라칸과 렉스턴등
고급 신차가 잇따라 출시됐고 LPG가격 인상으로 연비가 탁월한 디젤
차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RV시장 총 규모는 43만3천224대로 전년도의 44만5천677
대에 비해 2.8%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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