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조성되는 중고차시장, 서울 율현동· 성수동단지 "
상태바
"새로 조성되는 중고차시장, 서울 율현동· 성수동단지 "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중고차시장은 전국적으로 업체수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율현동과 성수동에 대규모 중고차단지가 잇따라 조성됨에 따라 시장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부분 개장, 올 상반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 율현동 시장과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는 성수동 모터시티를 미리 가본다.

▲서울 성수동 "모터시티"
"국내 최고의 자동차유통공간으로 조성한다".
서울 성수동에 기존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꿀 첨단 중고차빌딩 "모터시티"가 조성된다.
오는 9월 개장을 목표로 현재 5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모터시티는 단순한 중고차시장의 기능을 뛰어넘어 자동차복합서비스공간으로 조성된다.
무려 200여억원이 투자된 모터시티는 총면적 5천여평에 지하 1층 지상 7층의 규모.
각 층별로 총 1천여대를 전시할 수 있는 자동차전시장과 외제차 전용매장, 고객주차장및 각종 근린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 지역은 인근에 각종 외제차 매장과 AS센터가 자리잡고 있어 모터시티가 본격 개장될 경우 자동차종합타운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이 인접해 있는데다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중심지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 인근지역 중고차사업자 및 자동차소비자들의 이용이 용이하다는 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30여개 업체가 입주할 이 시장은 입지조건이 좋은데다 첨단빌딩으로 조성되고 있어 본격 개장될 경우 월평균 1천500대이상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산 대형승용차및 외제차등을 중점 거래하는 고급화시장으로 조성해 다른 시장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시장의 차별화 전략은 외형적인 면뿐만 아니라 영업구조나 서비스개선등 모든 부문에 걸쳐 골고루 이뤄진다.
기존 시장이 세일즈맨에 의존한 영업방식을 택하고 있는 반면 모터시티의 경우 전 업체 모두 직영방식의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이 시장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셋방살이를 면하고자 뜻을 같이한 중고차사업자 10여명과 MC 모터시티(주), 동양고속건설이 손을 잡고 본격 조성하게됐다.

▲동양 최대 규모의 강남 율현동 중고차 매매단지
강남 율현동에 국내 중고차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시장이 개장된다.
지난해말 부분 개장, 일부 업체들이 영업에 들어간 율현동단지는 연면적 1만5천226평에 총 70여개의 업체가 들어선다.
이 시장은 4천대의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다.
업체별 전시장 면적은 160평이며 A동과 B동으로 나뉘어진 초현대식 신축 건물은 지상 3층, 지하 2층의 규모로서 A동에는 43개 업체가, B동에는 27개 업체가 입주한다.
이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동양에서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건물 주위에는 폭 25m의 전면 도로가 들어서 시장 주변의 교통소통 또한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최대 규모였던 장안평시장이 연면적 7천평에 64개 사업장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새로 개장하는 율현동 시장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율현동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규모의 차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바로 "원스톱 서비스 체제"가 구축됐다는 점이다.
이 시장은 중고차는 물론 신차와 수입차등 전차종의 매매와 정비, 인테리어, 등록, 금융, 보험, 폐차, 각종 편의시설에 이르기까지 한 단지 안에서 자동차 매매와 관련한 모든 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

▲기대효과
이처럼 성수동 모터시티, 강남 율현동등 서울지역 인근에 대형단지가 잇따라 조성됨에 따라 서울지역 중고차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 중고차 거래량의 상당부분을 점유해온 장안평시장을 비롯해 기존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경기도 동남부는 물론 충청도와 강원도에 이르는 중부지역을 포괄하는 거대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생시장의 입지 조건과도 관계가 있다.
강남 율현동 시장의 경우 구리-판교간 고속도로와 분당-장지간 고속도로, 지하철 8호선 복정역 등이 시장 주변을 관통하고 있어 강남, 성남, 구리, 수원, 안양 등에서 소비자들이 자동차로 30분 안팎의 시간이면 충분히 올 수 있으며, 판교 톨게이트로부터 10-20분대 거리에 있기 때문에 지방 소비자들의 출입도 용이하다.
이와관련, 율현동시장 관계자는 "중고차 유통문화의 혁신을 위해 시장을 조성했다"며 "특히 규모와 시설면에 있어 기존 시장과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에따라 성수동과 율현동 단지의 출현이 국내 중고차 유통업을 미래 지향적 사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