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시내버스 공급 전면 중단, CNG 버스 대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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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시내버스 공급 전면 중단, CNG 버스 대체 불가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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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디젤엔진을 장착한 시내버스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는 환경부가 2002년1월1일부터 배기가스 허용
규제치를 대폭 강화키로 함에 따라 이달부터 강화된 규제치를 맞추지
못하는 디젤엔진 장착 시내버스 생산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시내버스 업체들은 디젤버스 대신 강화된 규제치를 맞출 수
있는 CNG(압축천연가스)버스를 구입할 수밖에 없으나 CNG버스의 경
우 충전소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버스운행에 큰 차질
이 예상된다.
특히 시내버스 업체들은 정부가 CNG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여건을 제
대로 갖춰놓지도 않고 강제적으로 CNG버스 도입을 종용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환경부가 내년부터 적용키로 한 배가가스 규제내용은 시내버스의 경
우 입자상물질은 기존 km당 0.15g에서 0.1g으로, 질소산화물은 7.og에
서 6.0g으로 강화되며 매연과 일산화탄소, 탄화수소는 20%와 3.0g,
1.0g으로 종전과 같은 수준이 적용된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생산하고 있는 시내버스용 디젤엔
진은 이같은 강화된 규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와 대우차측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수준으로는 강화된 배
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디젤 시내버스 생
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디젤엔진인 Q엔진(현대차)과 Tis엔
진(대우차)은 2000년 10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규제치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당초 환경부가 국내업체들의 디젤엔진 기술수준을 감안, 2002
년부터 적용키로 했던 강화된 규제치를 오는 2004년까지 유예시켜 주
기로 했으나 최근 CNG버스 출시로 방침을 변경하는 바람에 이에대한
대응이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환경부측은 2002년 배기가스 규제강화방침은 지난 93년 7월
에 결정, 이미 각 업체에 통보된 것이라며 CNG버스를 도입할 경우 규
제치를 만족시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교통공해과 관계자는 "이번 배기가스 규제 강화는 궁극적으로
기존 디젤버스의 CNG버스 대체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충전시설
부족문제는 이동충전차량을 운영할 계획인 만큼 별다른 문제가 없다"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분간은 버스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대기환경 개
선을 위해 배기가스 강화방침을 강력하게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
현재 디젤엔진 장착 시내버스는 전체 시내버스 공급량의 60∼70% 정
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월 360대 가량이 출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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