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버스공장 매각 이달중 윤곽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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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버스공장 매각 이달중 윤곽드러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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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부산 버스공장 매각작업이 이달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우자동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최근 대우차 매각 자문사인 아
더앤더슨은 지난 14일까지 대우차 버스공장 공개매각을 위해 인수의향이 있
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은 뒤 오는 22일경 우선협상대상
자를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및 대우자동차에 의하면 버스공장 인수전에는 영안모자와 아주레미
콘, 그리고 외국업체 1개등 모두 3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개매각 대상은 부산소재 대우차 버스공장으로 이 공장은 연간 5천대
의 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1천400억원∼1
천600억원 규모이다.
산업은행은 인수제안서 접수와 함께 17일부터 업체의 채무 견실도, 자금동원
능력, 인수후 경영전략, 인수방식의 실현성등을 기준으로 심사, 오는 22일까
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다음 내년 1월중 대우차 버스공장에 대한 정밀
실사를 거쳐 오는 2월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어떤 업체 인수 유력하나.

현재까지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는 영안모자와 아주 레미콘, 그리고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또다른 한 개 업체등이다.
이가운데 영안모자와 아주 레미콘은 인수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어 결국
대우차 버스공장 매각입찰은 이들 두 업체간의 경쟁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한 단순비교에서는 영안모자가 다소 유리하다.
영안모자는 세계 모자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모자및 버스 생산업체로
매출액 2천억원(지난해말 기준)대의 중견기업이다.
계열사 현금보유액은 700억원, 부동산 소유액은 2천500억원으로 현금동원능
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 99년 삼미특수삭 인수전과 지난해 고합인수전에도 참
여한 경력이 있으며 대우차 버스공장 인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준비작업을
진행시켜 왔다.
영안모자는 또 지난 94년 코스타리카 버스및 특장차 제조업체인 "MAUCO"
사를 인수, 자동차 제조및 수출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 각종 버스및 냉동차,
청소차등을 생산, MAUCO 브랜드로 중미 6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또 지난 97년부터는 현대자동차를 코스타리카로 수입, VERECO라는 브랜드
로 판매하고 있으며 현지에 한국산 전 차종 종합 정비및 부품공급망을 구축
해 놓고 있다.
이밖에 부천시에 5천평 규모의 중고차 매매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해외 자동
차공장을 위한 지원센터도 갖고 있는등 자동차사업에 의욕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이 회사 백성학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버스공장 인수계획및 향후
운영계획을 밝히는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주레미콘은 지난달 말 뒤늦게 대우차 버스공장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지
만 인수의지는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 관계자들이 지난달말 비밀리에 부산 버스공장을 실시하는등 비교적
조용히 인수작업을 진행시켜 왔다.
아주레미콘은 아주그룹 계열사로 레미콘과 아스콘, 파일, 흄관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아주그룹은 재계에 잘 알려진 중견그룹으로 전신주와 콘크리트 제품을 전문
으로 생산하는 아주산업, 냉장업체인 아주냉장, 물류업체인 아주 로지스틱스,
아주 아이티, 아주 투자기술, 아주 푸드시스템, 아주 인베스트먼트, 그리고
제주 하얏트호텔, 서울 서교 호텔등 총 10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사업에는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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