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에현대차 연말성과급 얼마나 지급할까.
상태바
300%에현대차 연말성과급 얼마나 지급할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올해 사상 최대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현대자동차가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인지가 현대차직원들 사이에 최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들어 양재동 현대자동차본사와 서울시청 부근 영업본부 분위기는 맑음
과 흐림이 교차되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맑음은 올해 순이익 규모가 1조2천억원(추정치)을 넘어서는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순이익을 남겼기 때문에 연말 보너스가 두둑할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벌써부터 직원들 사이에는 연말 성과급이 적어도 평균 500만원 이상은 지급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예년에 비해 큰 폭의 이익을 시현했기 때문에 이정도 성과급은 주어지지 않
겠느냐는 추측들이 무성하다.
이같은 소문은 그러나 소문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조측과 임금및 단체협상을 벌이고 있는 회사측은 올해 성과급 150%
와 임금및 단체협상 타결축하금 70만원, 그리고 별도의 성과급 150% 지급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확정 성과급중 100%와 축하금 70만원, 그리고 별도성과급 150%
는 임금및 단체협상 타결즉시 지급하고 확정 성과급중 나머지 50%는 내년
설날에 지급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회사측은 기본급 8만8천원 이상과 하기휴가비 5만원과 선물비 10만
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만약 이 안을 노조측이 받아들인다면 기본급이 100만원인 직원의 경우 올
연말에 성과급만 370만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회사측의 이같은 안은 노조측 요구내용과는 아직도 큰 차이가 있다.
노조측은 여전히 올해 달성할 당기순이익중 30%를 직원들에게 나눠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요구대로라면 1조2천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을 때 4천억원을 직원들 성과
급으로 배분해 달라는 것이다.
이 경우 현대자동차 전직원들에게는 평균 800만원 정도의 성과급이 돌아가
게 된다.
따라서 직원들은 노조가 회사측 제시안을 수용할 경우 최하 370만원을, 회사
측이 노조측 주장을 수용할 경우 최고 800만원을 성과급으로 받게된다.
그러나 최근들어 노조측이 파업시간을 늘려나가면서 이같은 장밋빛 희망이
점차 우려로 바뀌어 가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의 부분파업으로 5일이상 조업이 중단되면서 내수판
매 중단과 함께 수출물량의 납기를 맞추지 못해 수천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착실히 쌓아왔던 순이익 규모도 순식간에 줄어들고 있
다.
순이익이 줄어들게 되면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성과급도 작아지기 때문에 요
즘 현대차 직원들은 하루라도 빨리 협상이 끝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