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업협동조합및 부품업계에 따르면 대우차 부품업체들은 대우차의 경영이 2∼3년 이내에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 연도별 매출증대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높여 해외시장 마케팅을 늘리는등 매출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우차 납품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75%를 차지하는 한국델파이는 GM사의 대우차 인수를 계기로 삼성, 쌍용등 비대우차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GM, 크라이슬러, 유럽등 해외시장을 공략해 수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2∼3년내에 대우차 비중을 50%로 줄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으며 내년에는 8천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양기전은 윈도우모터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대우차 비중이 15% 정도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매출액에서 대우차 비중이 27%에 달했지만 올해에는 대우차에 대한 영업이 크게 줄어들면서 대우차 매출도 절반 가량 감소한 상태이다. 동양기전은 이번 대우차 인수로 매년 대우차 매출이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원강업은 스프링, 시트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우차 비중은 10% 가량이다. 이번 GM사의 대우차 인수를 포드, 크라이슬러등 빅3에 대한 수출확대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관련, 부품업계 관계자는 "GM의 대우차 인수가 성공적으로 결론날 경우 부품업체들은 GM사의 해외 거래업체와 빅3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일부 업체들은 국내 납품처를 다양화하는등 생존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高榮圭기자 ygk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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